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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막장공천’ 이면에는 ‘정당 리더쉽 붕괴’가 있다 힘 빠진 박근혜, 막장 공천 드라마 '조연'이었네 더민주·새누리 모두 정당의 리더십 붕괴 '이상한 공천' 결과는 정치혐오도 한 몫 20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도 끝났습니다. 해방 이후 70년 가까이 정당정치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은 그 정당에 소속한 정치인들의 정치적 생사여탈을 결정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등 강한 카리스마로 정당을 이끌던 총재들도 공천 때가 되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 더보기
‘김 사장님’의 남도 출장 호남 간 김종인 대표 "바지사장 노릇은 못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이개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민주 가장 애석하게 느낀건 의원들 집권열의 없다는 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이 지역의 당소속 총선후보들을 격려했다. 국민의당과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4•13 총선 후보등록이 끝나자마자 달려간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호남의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전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삼석(영암•무안•신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바지사장 노릇을 못한다. 특정인을 위해서 여기 와서 이런 시.. 더보기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으로 분열하는 것은 민주세력에 대한 반역이다 여당보다 높은 야권 지지율…선거판에선 '무용지물' 여당 '막장 공천' 악재에도 야권분열로 혜택 못봐 (사진=자료사진)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선 "선거판 자체는 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여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공천 학살'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 등은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만한 호재이기 때문이다. 실제 야당의 총 정당 지지율 합은 여당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새누리당은 39.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5.7%, 국민의당은 14.0%를 기록해 두 당을 합친 지지율은 39.7%로 여당보다 소폭이지만 높다. (상세 여론조사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더보기
김무성 ‘옥새투쟁’, 절반의 성공 새누리당 최고위 이인선·정종섭·추경호 3명 공천 추가 의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5일 오후 이인선·정종섭·추경호 후보를 추가 의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정종섭·이인선·추경호 후보를 의결했다. 최고위는 산회했다"며 "나머지 3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세 후보 외에 김 대표가 의결하지 않았던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이재만(대구 동을) 후보는 사실상 공천 의결이 어려워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나머지 3명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결이 보류된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과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공천 .. 더보기
‘천박한 정치꾼’들의 천하, ‘매’의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친노궤멸' '비박학살', 듣기에도 섬뜩하고 혐오스러운 단어들 더민주는 정청래 이해찬 의원 등 공천 파동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문제를 일으켰다. 새누리는 친박의 '비박학살'이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유승민 의원의 탈당이 결정되면서다. 언어의 유희 (言語遊戲) – 말장난 미사여구 (美辭麗句)는 아름다운 말과 글귀(-句)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들어서 좋고 보아서 편안해지는 말과 글이다.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한자성어가 실제로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럴듯한 말과 다른 추한 행동'을 비난할 때 미사여구라는 표현을 한다. 문제는 미사여구라는 좋은 뜻의 한자성어를 동원한 그 비난 자체가 미사여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개개인 모두가.. 더보기
국회는 대통령의 꼭둑각시가 아니다 총선 D-19 새누리 '무공천' 초유사태 김무성 "당무는 복귀, 무공천 불변" 친박 "대통령에 전쟁 선포" 술은 받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2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로부터 술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5개 지역구 무공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옥새 투쟁'을 선언하며 칼을 뽑았다. '진박 후보'가 꿰찬 5개 지역구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당 진박 후보들 출마를 봉쇄한 것이다. 바로 다음날 끝나는 후보등록 기간에 띄운 '막판 승부수'이자, 친박계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비박 학살 공천' 피바람에 대한 맞대응이다. 친박계 지도부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김 대표를 제.. 더보기
유승민 새누리 탈당, 무소속 출마 유승민 '출마' 일성…"정의를 지키기 위해 정든 집 떠난다" '무소속 연대' 시사…"동지들과 돌아와 보수 개혁할 것"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11시 탈당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유승민(3선‧대구 동을) 의원은 23일 새누리당 당적을 버리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대구 동구 안심동 지역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탈당의 명분으로는 당의 자신에 대한 '정치 보복', 측근들에 대한 '공천 학살' 등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체성 위반' 등의 사유로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후보자 등록 직전까지 미루고, 측근 의원들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유 .. 더보기
사치(私治)한 새누리 정치 새누리 공천 48일, 유승민 찍어내기로 끝났다 4·13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22일 오후 대구 동구 화랑로에 자리잡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소 앞을 한 지역 유권자가 지나가고 있다. 유 의원은 일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구/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새누리 보복공천 논란 이한구 어제도 "결론 못냈다" 경선기회 뺏고 탈당 '등 떠밀기' 유 쪽, 무소속 출마 절차 문의 박 대통령 '배신' 코드에 맞춰 비박 학살…친박 패권공천 변질 새누리당이 22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을 공천에서 배제하며 4·13 총선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천개혁"을 밝힌 지 48일,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심판"을 말한 지 272일.. 더보기
더민주 ‘위험한 선택’, ‘2차 분열’ 시작 "6200명 당원들과 함께" 이해찬, 무소속 출마 강행 "나는 더불어민주당 적통", 15일 오전 공식입장 발표 예정 ▲ 더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소속 간부들과 세종시 의원들이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에 나섰다. ⓒ 더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관련사진보기 [3신: 14일 오후 5시 55분] 이해찬 의원, 16일 공약 정책발표 기자회견 예고 15일 오전 공식 입장 발표키로, "세종시 전체 당원 행동 같이 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오는 16일 예정대로 수요 공약 정책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이 공천배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오후 5시 "세종시당 상무위원 등 간부 당원과 같은 당 시의원 등 50여 명이.. 더보기
더민주 '위험한 선택', 정체성 붕괴 '집토끼'들이 흔들리고 있다! 김종인, 이러고도 이길 수 있을까? 4.13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정체성 논란에 휩싸여있다. 첫 시작은 한미 FTA 주역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영입이었다. 자기 마음속에서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라는 단호한 목소리를 듣고 입당했다는 김 씨의 경우는 애교에 속했다. 한나라당 원내 대표 자문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서 건강보험공단이사장을 역임한 대표적 여권인사 김종대 씨까지 입당했다. 정책과 영입 인사 우클릭을 통해 중도표를 확장하겠다는 전통적 포지셔닝 전략이다. 이런 과감한 시도의 배경에는 나름의 판단이 깔려있는 법이다. 당의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그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집토끼들이 어디로 가겠는가?"라는 믿음이다. 결국 투표장에 나와 야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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