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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8강 '음양의 세계' 음양의 세계 목욕탕이야기 목욕탕에 갔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왼손바닥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오른 손바닥으로 옮기는 사람이 없더라. 이 돌멩이만 옮기면 세상이 다 끝날 텐데 이것을 옮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더라." 라고 했다. 나는 그 손바닥의 돌을 집어서 다른 손바닥으로 옮겨버렸다. 돌멩이 하나를 옮기는 것이 종교적 진리인가? 종교가 존재하는 의미가 인간의 어떠한 기적을 과시하고 어떠한 신적인 세계를 과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이고 논리이다. 종교적 진리는 이적을 행함에 있지 않다. 종교가 건강한 상식으로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도록 인간을 독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종교가 아니다. 불씨잡변 정도전의 불교비판이라는 것은 이러한 것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의 저서.. 더보기
거리낌 없는 정부, 감출게 없는 정권이 필요하다 "모든 얘기를 다" vs "하고 싶은 말만" vs "아무 말도 안해" 기자들이 보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소통 방식… "지금은 기대감도 없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제일 편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질문도 취재도 안되고, 그냥 공식 루트를 통해 나오는 이야기만 받아 적으면 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3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청와대 출입기자들 입에서조차 '소통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정치부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무현, 피곤할 정도로 소통이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논쟁을 피하지 않고 즐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던 A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 기자들과.. 더보기
짹짹이로 돌아 가고 싶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그 때의 나는.. 이름표와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약간은 신나고 약간은 어리둥절했던 날. 각자 새 옷과 새 신으로 무장하고 막 녹기 시작한 운동장에 섰던 날. 철봉대 한켠에서는 그새 싸우는 아이들로 소란이 있던 날. 두 볼이 유난히 통통하고 불그레한, 종아리도 두 볼 만큼 통통했던 담임 선생님이 왠지 믿음직했던 날. 그새 가까와진 아이들끼리 짹짹거리면서 교실을 둘러보던 '국민학교' 입학식. 이미지출처 sbs 다시 돌아가고픈 그시절.. 더보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은수미 의원에 '막말', 새누리 김용남 의원은 누구?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드라마틱한' 변신 독소조항이 담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하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24일 오전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제한토론을 계속하자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이 "관계있는 발언을 하라"며 고함을 지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그런다고 공천 주지 않아요." 2016년 2월24일 오전 11시27분. 텅텅 비어있던 국회 본회의장 새누리당 좌석 쪽에서 튀어나온 한 마디.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의 손가락은 9시간 가까이 테러방지법 반대토론을 이어가던 은수미 의원을 향해 있었다. 김용남 의원은 검사였다. 1998년에 임관해 묵묵히 검사직에 봉직했던 그는 2.. 더보기
경찰이 ‘법 집행’을 ‘단속’으로 안다면 자유는 억압된다 유령 아닌 '유령'으로…"집회 자유" 외치다 ㆍ국내 첫 홀로그램 집회 광화문에 나타난 유령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홀로그램 이용 유령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 윤곽이 흐릿한 시민 120여명이 갑자기 등장해 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 "집회의 자유는 불법이 아니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지만 잡을 수가 없었다. 이들은 3차원 영상(홀로그램) 속 존재였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앰네스티)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3년을 하루 앞둔 이날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홀로그램 집회를 열었다. 이른바 '유령집회.. 더보기
이성적이지 않은 ‘격앙습관’, 기가 막히는건 필리버스터가 아니다 박 대통령, 주먹으로 책상치며", 필리버스터? 기가 막힌 현상" '국민 희생 후 통과할 거냐' 분통, "똑같은 형태의 국회 보면 국민 좌절해"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희생을 치르고 나서 통과를 치르겠다는 얘기인지 이것은 정말 그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현상들"이라며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비판했다. ⓒ 청와대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지금 경제와 관련된 얘기도 아니지만, 사실 사회가 불안하고 어디서 테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 하에서 경제가 또 .. 더보기
필리버스터, 단순한 시간끌기 ‘수다’가 아니다 이번엔 더민주 은수미 의원…10시간 넘어 국내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기록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24일 낮 12시50분 현재 1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4번째 토론자로 나서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24일 낮 12시50분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바통을 넘겨받았다. 앞서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오전 내내 홀로 발언대를 지켰다. 은 의원은 이날 낮 12시50분을 기해 '국내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종전 1969년 8월29일 신민당 박한상 의원·10시간15분)까지 넘어섰다. 첫번째 주자인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5분 첫 토론자로.. 더보기
김광진의 ‘비장한 수다’ 더민주 김광진 의원 5시간32분간 필리버스터.. 김대중 전 대통령 기록 깼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 이후 첫 필리버스터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5시간40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7시5분 첫 토론자로 나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오전 0시37분까지 5시간32분간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차분한 어조로 새누리당이 발의한 테러방지법과 국가정보원의 문제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다소 힘겨운 듯 발언 중간중간 잔기침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의사진행 발.. 더보기
세월호와 국정원의 관계 세월호 참사 직후 국정원과 청해진해운 7차례 의문의 통화 [미디어오늘 단독보도] 실소유주 논란 부정했던 국정원,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 등과 통화… 사고 보고 차원? 화물담당과도 2분간 통화 국가정보원 직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과 다음날까지 수차례 청해진해운 직원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청해진해운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선 국정원 수사관 하아무개씨의 휴대폰 번호가 나왔다. 취재 결과 하씨가 사용한 휴대폰은 011-XXX-6171, 010-XXXX-6171 번이었고 하씨는 16일~17일 총 7차례 청해진해운 직원 3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정원 직원 하씨가 청해진해운 직원과 최초로 통화한 시점은 4월16일 오전 9시 38분이며, 통화시간은 2분 01.. 더보기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을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정의화 의장, 오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국가비상사태 간주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과 서버해킹, 개표부정 의혹 등은 미증유의 '국가기관에 의한 부정선거'에 속한다. 부정선거라면, 선거결과가 용인될 수 없다. 그러나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불법과 부정을 밝히고 단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법과 제도를 권력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의(不義)한 권력일수록 더 법과 제도를 장악하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다. 그들은 주권자인 국민의 귀와 눈을 가리고 말과 행동을 감시하며 조작되고 왜곡된 정보로 억압하고 기만하고 세뇌한다. 그러므로 게으르거나 어리석은 주권자는 서서히 주권을 잃고 불의에 지배 당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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