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통령 측 역겹다 권력의 기생충들이 뱉어 내는 지독한 역겨움 최순실과 관련된 핵심 증거를 폭로하고 범죄 사실을 증언한 고영태 씨가 최순실 공판 법정에 증인 출석했다. 최순실과 최순실 측 변호인들은 고영태 씨의 개인 신상을 언급하며 고영태 씨의 폭로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 ‘돈을 받기 위해 저지른 더러운 폭로’라는 내용으로 증인 심문과 증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당사자인 고영태 씨는 최순실 측의 주장을 대부분 부인하며 사건 및 재판과 관계없는 개인 신상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제지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재판과 관련이 없는 ‘개인 신상에 관한 발언 자제’를 결정했지만 최순실 측은 8시간 반 동안 이어진 공판에서 계속 고영태 씨의 개인 신상에 관한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런 태도에 분개한 고..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15강 '죽음과 호적' ‘노자(老子)’ 강의가 끝날 때 어머니를 EBS에 모셔서 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감동적 이었다고 하면서 안부를 물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지난 4월 5일 향년 95세로 유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1910년생이니까 20세기를 거의 완벽하게 채우신 분입니다. 우리 민족의 모든 고난과 영광을 역사와 함께 하신 분입니다. 어머니께서 운명하시는 순간에 느낀 것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어머니는 혼수상태로 계시다가 깨끗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숨이 ‘딸깍’하는 순간에 육신을 보니까 완벽하게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그 ‘딸깍’하는 그 순간의 느낌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살아 움직이는 경락이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얼굴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시신의 얼굴(느낌.. 더보기
다시 촛불을 들자! 탄핵심판 · 특검수사 방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에 대해 재만과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행방을 감추거나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가 하면 대통령 측은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헌재의 심리 방침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또한 특검의 소환요구에 불응하던 최순실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강제로 특검에 끌려나오면서도 반성대신에 오히려 특검의 수사를 폄훼하고 허위와 과장의 사실을 떠벌이고 있으며 청와대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비서관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보안폰)와 대포폰 등 주요 증거들을 폐기하는 증거인멸을 강행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은 박근혜 본인이 대국민 담화에서 했던 '성역없는 수사'와 '검찰 및 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결국 국민 기만이었음을 스스로 실토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더보기
반기문과 박원순의 네 탓과 내 탓, 그 미묘하고도 큰 차이 옷 젖을 줄 모르고 바다에 뛰어들더니.. 반기문 씨가 갑작스럽게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최측근의 참모진들 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독자적 결단이라고 전해진다. 더 늦기 전에, 더 커지기 전에 ‘판’을 접어야만 되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 점점 심해지는 검증 여론, 계속 추락하는 지지율로 인한 불가항력적 선택이었을 것이다. “옷 젖을 줄 모르고 바다에 뛰어든다.”는 말이 있다. 바다를 잘 알지 못하고 뛰어 들었다가 옷만 적신다는 말이지만, 바다에 젖는 것이 어디 옷 뿐이랴.. 반기문 씨가 말한 정치 포기의 이유는 대체로 기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더 이상 본인이 국내의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만일 국내의 현실 정치 상황과 풍토, 정치인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더보기
범죄조직 같은 정부, 첩보전 같은 나라살림 비정상이 정상을 유린하는 꼴이 백년씩이나 가능하다는 사실에 '자괴감' 마저 든다 현직 장관·청장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작년 말 보안 차원서 폐기 지침” 정부 차원 처음… 드릴로 뚫기도 비서관·비서 개인 전화기도 폐기 국정원 “확인해 줄 수 없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보안이 이유라면 전화번호는 살리고 기기만 바꾸면 되는데, 보안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전화번호도 없애고 기기도 망가뜨린 후 폐기처분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와 정권 교체 후 사정에 대비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업무용 휴대전화는 국정원에서 도·감청을 막는 보안칩을 심은 ‘보안폰’이다. 국정원과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에서 2014년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지급했다. 국정원은 이날 장관·청장들의 업무용.. 더보기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다 개헌론에 부화뇌동하지 말자 국정농단 사태가 공론화되고 촛불민심이 '박근혜 탄핵'을 외치기 시작하던 시작하던 작년 11월부터 소위 보수 인사를 중심으로 슬그머니 개헌론이 나오더니 정치세력이 약한 정치인들과 국민의당에 이어 반기문 씨까지 가세하여 제3지대론이니 빅텐트니 하는 정치기반 구축의 명분으로 개헌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헌론의 명분이 되는 것은 현행 헌법이 1987년, 6.10 민중항쟁의 결실로 이루진 것이라 현재의 사회정치적 요구에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적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헌법은 국가의 기본 이념과 가치관을 비롯하여 국민과 국가의 관계를 정의하고 정부 조직과 운영에.. 더보기
기문본색 Ⅲ – 반기문 검증 소통없는 권위주의와 뻔뻔한 거짓이 만든 헬조선 “이 분이 왜 이러시나..?” 반기문 씨의 가치관과 도덕성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사전 검증’ 이다. 그러나 반기문 씨의 도덕성이나 가치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논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소되어야 할 문제는 반기문 씨의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 여부다. 대통령 출마 자격(피선거권) 여부 첫째, 대통령 피선거권에 관한 헌법규정(헌법 제 67조 4항)과 대통령선거법 및 관련 법규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5년간 ‘계속’ 거주’는 요건이 아니기 때문에 반기문 시의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유권해석은 선관위의 전체회의를 통한 공식 입장이 아닌 일개 직원의 발언이어서 정당한 ‘유권해석’이 될 .. 더보기
뭣이 중헌디? 말하는 짐승이 쓰는 편지 정유년. 또 한 해의 시작이라고 한다. 인간이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산술적인 구분을 하는 이유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거나 뇌신경의 이분법적 신호체계 때문은 아닐까? 연휴 첫날, 몇 년 만에 만난 40년 지기와 저녁을 먹고 테이블 한 개 있는 조그만 찻집을 찾았다. 그날 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무엇이 소중하며,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는가에 번민했다. 사람, 기억, 사물, 성찰.. 삶을 채우고 있는 것들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수 많은 생각들이 행진하는 개미떼처럼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 끈 떨어진 연처럼, 비산하는 먼지처럼 근본을 잃고 본질에서.. 더보기
기문본색 - 2 빛 좋은 개살구? 등 돌리는 정치권 ‘반기문 신드롬’이 꺼지고 있다. 먼저 국민의당이 영입의사를 철회하더니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바른정당 조차도 미지근한 태도다.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 당으로 가시라”고 공언할 정도가 됐다. 표면상으로는 ‘내 코가 석자’라서 반기문 씨에게 해줄 것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귀국 당시까지만 해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더민주와 정의당을 제외한 각 당과 재야 정치인들로부터도 직간접의 러브콜을 받았던 반기문 씨가 이른바 ‘광폭 행보’ 중 계속 제기되는 정체성 문제와 각종 의혹 및 과거의 언행에 대한 비난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그의 언행이 특정한 분야나 사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족정신과 국가관, 정치적 신념까지도 의심할 만한 것이기 때문이라.. 더보기
이재용을 구속하라 식민지근대화론과 경제위기론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역대 삼성그룹 총수들은 구속된 적이 없다. ‘삼성의 신화’로 불린다. 과연 삼성은 이 나라와 민족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 기업이며 우리 사회와 역사에 어떤 공과가 있는가? 삼성의 문제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사카린 밀수’ 사건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온갖 범죄와 부조리를 저질렀지만 제대로 처벌된 적은 없다. 심지어는 단 한번도 총수가 구속된 사례 조차도 없다는 점에서 ‘이 나라는 삼성공화국’이라는 치욕스럽고 자조적인 신조어까지 회자되는 것이다. 감은 직장에서 유사한 병명으로 79명이 사망한, 명백한 산업재해를 부인하며 장기간의 법정 소송으로 유가족에게 더 큰 경제적 상처와 절망감을 .. 더보기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