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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의 가슴에 불을 붙이다 백호 임제의 송별연이 벌어지던 날 술이 몇 순배 돌고 여흥이 무르익자 천하의 풍류객 백호 임제가 합죽선을 펴고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글을 써서 옆 자리의 동기(童妓) 월선(月仙)에게 줍니다. 그 후로 월선은 평생 부채를 간직하고 임백호를 사모하며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막괴융동증선지 (莫怪隆冬贈扇枝) 이금년소기능지 (爾今年少豈能知) 상사반야흉생화 (相思半夜胸生火) 독승염증유월시 (獨勝炎蒸六月時) 엄동에 부채를 준다고 괴이하게 여기지 마라 아직 나이 어린 네가 어찌 알랴마는 깊은 밤 님이 그리워 가슴에 불이 일면 유월 염천 무더위에 비할 바가 아니니 백호 임제 (白湖 林悌1549 ~1587) 조선 중기 때의 문인. 자는 자순(子順), 호는 백호(白湖) ∙ 풍강(楓江) ∙ 소치(嘯癡) ∙ 벽산(碧山) ∙ 겸재.. 더보기
지지율 급락 안철수, 문국현의 전철을 밟고 있다 지지율 거품 무너지면서 중도주의 제3노선 존재감 실종 당내 계파 공천 갈등도 관건 국민의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신당 창당 컨벤션 효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정체성 논란을 겪으면서 호남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식 창당(2일)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는 현역의원 20석을 채우지 못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주중 집계결과를 보면 국민의당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3주차에서 안철수 신당은 16.5%를 기록했다. 당시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직후였고 언론은 안철수 의원과 신당의 파급력에 주목했다. 관심이 쏠리면서 안철수 의원 지지율도 진보층에서 7.5%, 중도층에서 .. 더보기
정치인가 코메디인가 “아슬아슬합니다. 저 어른이 혹시나 우시면 어쩌나 싶어서. 우리라도 좀 도와야 할 텐데” 또 유승민 겨냥 "찍어주면 입 싹 닦는 사람"…최경환의 '폭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열린 곽상도 예비후보(대구 중남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왼쪽 박근혜 대통령 얼굴은 배경 그림이다. 대구/연합뉴스 '진박 밀기' 점입가경 대구•부산 진박사무소 개소식 순회 "저 어른 울면 어쩌나, 우리라도…" TK 당대표 자임…대놓고 지지 호소 비박계 "최경환 말 걸러서 해달라" 유승민, 예비후보 등록 "곧 봄 온다" "최경환이 대통령이네, 대통령이야." 1일 오후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라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대구 중•남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피 토하듯 '대구 물갈이'를 역설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북 경산•청도)의 뒷모습을 보며.. 더보기
조응천 "불순한 의도? '7인회' 덮어씌운 건 청와대" '정윤회 문건' 박근혜 대통령의 전 비서관 야당행 ▲ 조응천 구속영장 기각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014년 12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개입 혐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돼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없는 걸 만들어서 저한테 덮어씌우고 탄압하더니 슬그머니 그 사건(정윤회 문건) 없어졌고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청와대에선) 저에 대해 그런 비토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두고) 불순한 의도라고 했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응한 청와대에 대해 내놓은 입장이다. '애초부터 없는 .. 더보기
무병장수 시리즈 11 ‘퇴행성 관절염’ 고마운 관절, 만성 염증으로 부터 지켜 주자 퇴행성 관절염 (degenerative arthritis)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으나, 노화, 혈액순환 부진, 과체중과의 관련이 깊은 질환이며, 골관절염 이라고도 불리어집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데, 5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약 80%, 75세 이상에서는 거의 전인구가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나타나며, 더 진.. 더보기
유유상종 (類類相從) ‘끼리끼리 어울린다’ 장하성 "文, 비대위원장 제안" vs 더민주 "그런적 없다" 바른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입장에 따라 호의를 악용하거나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다 장하성 교수 (사진=윤창원 기자)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영입을 놓고 장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간의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안철수 의원의 경제 멘토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지만, 더민주에서는 구체적인 자리를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과거사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는 것은 주도권을 잡기위한 기(氣) 싸움으로 보인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장 교수였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 의원과의 '경제토크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지금의 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 더보기
김용남 “망한다" vs 이재명 “너희나 잘해" 누가 억지를 부리는지 분명히 보인다 -달콤한 포퓰리즘, 망하는 지름길 -성남시, 재정자립도 떨어지는 중 -소득 상관없이 묻지마 퍼주기 -인터넷에서 상품권깡 부작용발생 -복지는 국민의 권리, 확장해야 -지속 가능성? 재정안정성 높아 -소득여부 따지는 비용이 더 들어 -상품권깡? 일베 조작 믿지 마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성남시장) 요사이 화제의 검색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행정가 하면 단연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성남시가 올해부터 3대 무상복지 사업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이걸 박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선심성 포퓰리즘이다'라고 공격을 했고. 뒤이어 여당 대표도 '악마의 속삭임.. 더보기
천안함 의혹, “재판부의 판단은 한 마디로 소가 웃을 일” 천안함 변호인·검찰 나란히 항소장 제출… 재판 원점 검찰, 무죄받은 좌초설 32건 항소심서 재검증하기로 "어뢰 결론도 다시 다툴 것" 천안함 좌초 충돌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서프라이즈·민진미디어 대표)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신 대표측 모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 공소사실 34건의 글 가운데 무죄로 판명된 32건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다투게 됐다. 변호인이 항소한 것은 유죄 부분으로 34건 가운데 2건 뿐이었다. 항소심 법정에서는 사실상 신 대표 혐의 내용 전체에 대해 다시 공방을 벌이는 한편, 천안함 침몰원인의 진단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증될 전망이다. 1일 서울중앙지법 전산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 더보기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읽고 소화하는 법 '너 빨갱이지?' 대답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야 이긴다 물타기 만능수법 '빨갱이'…질문하는 위치에 서야 미디어에 속지 않는다 뉴스과잉시대입니다. 뉴스는 넘쳐나지만 이를 소화할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넘쳐나는 뉴스에 체하지 않고 뉴스를 꼭꼭 씹어 소화시킬 수 있도록 뉴스 읽는 방법에 대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뉴스 파파라치는 전체 6부, 총 24회로 구성됩니다. 4부 `How to read 뉴스 중급편`에서 소개할 3개의 글에서는 컨텍스트를 통해 뉴스를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해방 이후 70여 년 간 한국사회에서 미디어가 가장 많이 제기한 질문이라면 단연 "너 빨갱이지?"를 꼽을 수 있다. 미디어가 수없이 많은 인물에게 '너 빨갱이지?'라고 물은 이유는 컨텍스트의 마법을 잘 알고 있기 .. 더보기
이재명, 추악한 허위•왜곡•조작 음해에 대한 응징 시작 저질 찌라시와 정치모리배, 그리고 일베들은 긴장하라 이재명 음해 전담 변호사 초빙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재명 음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불법 음해세력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하여 전담 변호사를 초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권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음해 ①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는 허위 사실 유포 ② 형수에게 욕을 했다는 조작된 음성파일 유포 ③ 종북자금지원 ④ 목함지뢰 자작극 주장 ⑤ 종북주의자 ⑥ 빨갱이 등 허위•왜곡•조작의 패륜몰이와 종북몰이가 인터넷 상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음해성 논란들은 대부분 법원으로부터 사실관계가 판단되어 음해한 언론사나 개인들에게 벌금형 등 실형이 선고된 바가 있습니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다시 기승을 부리는 이러한 음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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