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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천박한 정치꾼’들의 천하, ‘매’의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친노궤멸' '비박학살', 듣기에도 섬뜩하고 혐오스러운 단어들

더민주는 정청래 이해찬 의원 등 공천 파동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문제를 일으켰다. 새누리는 친박의 '비박학살'이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유승민 의원의 탈당이 결정되면서다.

언어의 유희 (言語遊) – 말장난

미사여구 (美辭麗句)는 아름다운 말과 글귀(-)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들어서 좋고 보아서 편안해지는 말과 글이다.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한자성어가 실제로는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럴듯한 말과 다른 추한 행동'을 비난할 때 미사여구라는 표현을 한다. 문제는 미사여구라는 좋은 뜻의 한자성어를 동원한 그 비난 자체가 미사여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개개인 모두가 각자 헌법과 법률에 의해 지지자의 의사를 대위하는 헌법기관이다.

정당은 정치적 가치관과 지향성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정당에는 이른바 '원내'라고 부르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고 '원외'로 불리우는 당원들도 있다.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통상 각 정당의 '공천위원회'라는 기구에서 하고 있다..

과거에 유력한 정치 리더의 의사에 따라 공천을 행사하던 시절에 비하면 뭔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하다.

'공천위원회'는 유권자와 당원의 의사를 근간으로 후보자를 선별하는 것이 기본 소임이다. 그것이 '공천위원회'를 운영하는 목적이고 그것이 민주정치며 합당한 운영이다.

상향식 공천이란, 운영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후보자 선정의 과정에 유권자와 당원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후보자 경선' 또한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정치꾼 할거의 시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패자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민주적, 합리적 기구가 아닌 '정치 졸개'들의 패거리 문화를 보고 있다.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 대부분의 정당들이 공천 문제로 인한 내홍에 빠져있다.

내홍의 이유는 비슷하다.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공천위원회'의 결정 때문이다. 후보자 공천 당락의 이해관계 때문에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소위 '계파'로 지칭되는 '정치적 이익집단' 간의 충돌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상식이 무너진 집단이 상식을 지배하는 비극

상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 보편적인 사실들이다. 법은 보편적인 상식에 국가가 강제력이라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므로 상식적이라는 말은 무리가 없고 합리적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구르게 하는 바퀴들, 정당들이 보여주는 몰상식은 그들의 존립 근거인 주권자를 모욕하며 심각한 자괴감에 빠뜨린다. 그들만의 집단적 이기주의와 생존을 위해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상식에 강제력을 부여하는 권한, 즉 '입법권'을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법치주의가 정치적 이익집단의 도구로 변질될 '초법적 범법행위'의 가능성이 무제한적으로 열려 있고, 실제로 그런 가능성이 현실에서 계속 목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집단의 생리가 조폭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천박한 정치꾼'들의 천하가 되어 버렸다.

주권의식을 망각하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천박한 정치꾼들의 뱃속을 채워주는 '정치적 먹이'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매'의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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