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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더민주 ‘위험한 선택’, ‘2차 분열’ 시작

"6200명 당원들과 함께" 이해찬, 무소속 출마 강행

"나는 더불어민주당 적통", 15일 오전 공식입장 발표 예정

 

 더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소속 간부들과 세종시 의원들이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에 나섰다. ⓒ 더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관련사진보기

 

[3신: 14일 오후 5시 55분]

이해찬 의원, 16일 공약 정책발표 기자회견 예고

15일 오전 공식 입장 발표키로, "세종시 전체 당원 행동 같이 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오는 16일 예정대로 수요 공약 정책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이 공천배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오후 5시 "세종시당 상무위원 등 간부 당원과 같은 당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막 끝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는 이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일(15일) 오전 이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 그에 따라 전체 당원(6200명)이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분위기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상황을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이 의원과 맞붙었던) 28년 전으로 되돌려놨다고 진단했다"며 "비장하고 당당했다"고 전했다.

 

현 상황을 '불의한 친노학살과 공천탄핵'과 '28년 전 맞대결'로 진단하고 공천배제에 반발, 무소속 출마와 집단탈당의 배수진을 친 셈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전의면 100세 이상 어르신 잔치에 참석하는 등 예정대로 선거운동 일정을 진행했다.

 

[2신: 14일 오전 11시 35분]

이해찬 "김종인 사심 작용한 오판, 당 구심점 없애겠다는 계산"

 

이해찬 의원이 중앙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선거활동을 예정대로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중앙당이 공천배제 결정을 밝힌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당에서 상무위원과 세종시 시의원 등 시당간부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상상도 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나는 평화민주당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적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의 아픈 기억에 대한 사심이 작용한 오판이자 정치보복이며 당의 구심점을 없애서 멋대로 해보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세종시당 간부들도 "야권 연대를 명분으로 이해찬 배제라는 사심과 불의가 작용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과 김 대표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 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평민당 후보로, 김 대표는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서 약 5천표 차이로 김 대표가 패배했다. 이 의원이 말한 '사심'과 아픈 기억에 대한 정치보복'은 당시 일을 견준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시간 회의를 진행 중으로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오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현재 6선 의원이다. 참여정부 시절 노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을 지휘했던 이력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 당선됐다.

 

[1신: 14일 오전 11시 5분]

'공천 배제' 이해찬, 세종시에서 긴급 회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지역구 세종시)이 공천 배제됐다. 앞서 이 의원은 "불의한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후 행보가주목된다.

 

더민주당은 14일 오전 이해찬 의원 지역구를 비롯해 이미경, 정호준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13일 오후 6시 소속 세종특별자치시당 상무위원과 세종시 시의원들에게 "당의 불의한 결정에는 따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노 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또 다른 결단을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의원은 중앙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따라 곧바로 세종시당에서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 소속 세종시 시의원 8명과 세종시당 상무위원 등 100여 명은 전날인 13일 오후 버스 2대에 나눠타고 더민주 중앙당사 앞에서 '밀실 공천 중단', '이해찬 공천'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16.03.14 11:05

최종 업데이트 16.03.14 19:40l

글: 심규상(djsim)

편집: 손병관(patric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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