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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표창원,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위장과 술수와 거짓선동을 깨뜨리는 용맹함이 필요하다”

표창원 "국회의원되면 국정원 대선부정 끝까지 파고 들 것"

새누리 최고 존엄 박근혜 뜻 반하는 말 못해...

 

"정의롭지 못한 자들은 긴장하라!" 표창원의 사자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국정원의 대선 개입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7일 표 전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오래갈 싸움"이라면서 "(대선 개입에 대한) 일종의 혐의들을 모으고, 정권이 교체되면 그 단서에 기반한 증거를 토대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뿐만 아니라 경찰도 "권력의 시녀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 경찰 역시 지휘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 내부의 강고한 카르텔을 깨는 혁신은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라면서 "내가 정치를 시작했다는 것은, '경찰을 뜯어고치는 데 성공할지, 내가 뜯겨서 나갈지'에 대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 한겨레

표 전 교수는 박근혜의 문제에 대해서 "핵심은 독재다. 과거처럼 고문으로 사람을 때려잡는 게 아니라 소통과 정치를 하는 방식에서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독재"라고 규정했다.

그는 "여당은 최고 존엄으로 여기는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위에 있는 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또 그분의 지시를 받지 않으면 과감한 행동을 못하는 것 때문에 세월호 참사도, 메르스 사태도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선시대에 임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건 아닙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던 선비들이 있었다. 우리 선조들이 임금 앞에서 그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새누리당은) 그만큼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표 전 교수는 "막말, 비합리, 몰상식, 편가르기,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 등이 정치를 외면하게 만든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논쟁하고 설득하면서 어떤 것이 옳은지 제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나 혼자 매너가 있으면 무슨 소용 있나. 위선과 위장, 술수, 거짓 선동을 위한 카르텔을 깨뜨려 (그 실체를) 주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걸 깨뜨리는 용맹함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에겐 균형감도 중요하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와 현실 사이의 균형 등이 필요하다"며 "만약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그런 균형감이 있었다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한-일 협정 결과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당'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원이 되지 않더라도 당에서 보직을 맡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당원을 다독이고, 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야권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6/0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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