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된 것에 대한 반작용이 다시 그 자리를 채우기를 반복하면서 진화하는 현상을 역사의 변증법적 진화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서로 연기(緣起)하며, 시간대 위에서만 존재하고, 해 아래서 새로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선대의 역설은 진리로 통한다.

 

모든 생물 가운데 인간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통찰력과 통찰한 진리를 추종하는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연계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 그리고 교감(交感)에서 비롯되는 만족감을 알기에 인간은 일찍부터 무리를 지었고, 더 큰 무리인 사회(社會)를 이루었다.

 

 

 

도덕은 무리 지어 사는 인간 각자의 양보에 관한 규범이다.

무리 속에서 사는 모든 인간들에게 도덕이란 그가 속한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이며 또한 포기해야 할 욕망의 범주다.

 

도덕은 공동의 합의이며, 법은 공동의 합의라는 명목에 국가권력이 강제력을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본말(本末)의 상관관계가 있다. 도덕이 본질이라면 법은 말단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100년 간의 도덕파괴와 사회유린의 아픈 역사가 있다.

파괴자는 권력과 경제력을 찬탈하여 파괴의 전횡이 가일층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공동선과 도덕에 대해 회의했던 절망의 역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역사는 쉬임없이 스스로의 진화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선명한 정서를 남긴다.

그것은 보고픈잊고픈이라는 관념으로 뇌리와 심장에 흔적을 남긴다.

 

그리운 노무현잊혀가는 박정희’..

두 문장 사이에 절묘한 변증의 역사가 살아 있다.

 

 

 

그리운 노무현 잊혀가는 박정희

 

‘박정희 향수점점 옅어지고노무현 추모열기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시사IN>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멀찌감치 앞섰다.

 

 

 

과거에 대한 평가가 재구성되고 있다. ‘박정희 향수는 고립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는 급부상했다. <사사IN> 2007년부터 꾸준히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을 조사해왔다(2008년과 2011년은 조사 없음). 지난해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골든크로스를 겪은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1, 2위는 올해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1> 참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박정희 전 대통령 신뢰도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번 신뢰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45.3%에 이르렀다. 지난해 39.9%보다 5.4%포인트 늘었다. 창간호인 2007년 조사(2007년 조사는 전·현직 대통령을 묶어서 조사함)에서 당시 임기 말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6.6%에 불과했다. ‘노무현이라는 세 글자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름으로 등극하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이래,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으로 노 전 대통령을 꼽는 응답은 꾸준히 확장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박정희 전 대통령 신뢰도는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2007년 첫 조사에서박정희 신뢰응답은 52.7%에 육박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박정희 신뢰 응답은 30%대를 유지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때 박정희 신뢰 응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초인 2013 37.3%로 반등했다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고, 박근혜 게이트 이후 첫 조사인 올해는 23.1%까지 떨어졌다….. (후략)

기사 보기

Posted by 망중한담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