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이라는 주장은 대통령한테 ‘삥’ 뜯겼다는 것
‘삥’이라는 말이 있다.
강제로 남의 돈을 뜯는다는 뜻의 비속어다. 법률적으로는 강도다.
학교에서, 길에서, 외진 곳에서 삥 뜯긴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언론에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 아이들에 대한 삥 뜯기 피해자가 자살하거나 심각한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수시로 등장하면서 사회문제화 된 것도 한참 전이다.
남의 물건이나 돈을 강제로 뺏는 것을 강취라고 하며, 형법은 제333조 이하에서 강도죄의 규정을 두어 처벌하고 있다. 이 죄의 보호법익은 재산권과 사람의 신체 및 자유다.
깡패집단
폭력을 써서 행패를 부리며 이득을 취하는 무리를 깡패라고 하며, 조직화된 깡패를 깡패집단 또는 조직 폭력배라고 부른다. (위키백과)
반국가적 정권 아니면 깡패집단
삼성그룹 이재용의 뇌물죄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삼성 측은 최순실과 정유라 측에 총 430억원을 지원한 이유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이재용의 삼성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대가를 바란 뇌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것’으로 항변했다.
2017년 1월 16일, 특검 측은 뇌물이라는 정황과 증거를 포착하고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삼성 측은 여전히 '강압'에 의한 불가피한 범죄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정권에 의한 날강도 피해자 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삼성이 부도덕한 기업이며 박근혜 정권은 삼성과 짜고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반국가적 집단인지, 아니면 박근혜 정권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국익을 빙자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기업들로부터 삥을 뜯어 낸 깡패집단인지 둘 중에 하나임을 밝히는 사건이 됐다.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를 옹호하고 여전히 비호하고 있는 집단, 소위 자칭 ‘보수’ 집단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그들의 행태가 어떤가를 극명하게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다.
만일 정통 보수라는 것이 있고, 그 ‘정통’이라는 이름이 양두구육(羊頭狗肉)으로 위장된 것이 아니었다면, 이 반국가적 내지 깡패집단적 패거리들과 같은 부류가 아니었고 현재와 미래에도 같을 수 없음을 명확하게 입증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심각성을 희석시키려는 자칭 보수론자들, 보수집단들, 보수언론들의 공작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총수 구속 위기에…삼성 "박 대통령 강요 때문" 반발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될 위기에 처한 삼성은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가성 지원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이라고 강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인데요. 이틀 후 영장 실질심사에서 이 주장이 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재용 "삼성은 관련 없다"→"박 대통령 부탁으로 지원"→"박 대통령 강압 때문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반대기업 정서, 사법정의 잃어”
뇌물공여, 횡령 및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일부 일간지 "경영 타격, 사법부 엄격한 해석 해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향해 마지막 수사의 매듭을 짓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 (중략) …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청구 관련 소식을 전한 일부 주요 조간지의 경우 삼성의 경영에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삼성 측의 우려섞인 분위기를 전하며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이라는 점과 해외 신인도 추락 등을 걱정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일부에선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요구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의 관계에 선긋기 하는 모습도 보인다…(후략)
삼성 이재용의 가면놀이, ‘백치’가 ‘피해자’로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그리스 어원의 단어로, ‘가면을 쓴 인격’, ‘외적 인격’ 즉 사회 속에서 한 인간이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단어는 연극배우의 탈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개인은 대개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있으며 이것을 바꿔 써가며 ‘다양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 다양한 역할로 살아간다. 이것을 전 국민 앞에서 바꿔 쓰며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달리하는 이를 우리는 최근 지켜보고 있다. 바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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