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 방해 • 파행 • 집단사퇴..

그들이 세월호 조사에서 한 짓

 

 

 

대한민국의 현대사에는 차마 기억하기 조차 꺼려지는 몰상식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국난의 시기에 외세를 끌어들여 국가와 민족을 패망으로 이끌었던 매국노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혐오스럽고 치열한 이 땅의 현대사가 시작된다.

 

지난 100년은 난신적자(亂臣賊子), 역적들과의 투쟁의 기간이다.

정의와 민주와 상식을 지향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양심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죽어갔다.

불의(不義)한 역적의 무리가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장악하고 세력화해서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으로 국가사회를 유린하는 100년 동안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세뇌되어 갔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것을 체념해 갔다.

그들의 권력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불멸의 신화처럼 보였다.

 

세월호 참사는 상식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희대의 사건이다.

사고의 원인부터 구조 과정과 사후 수습 및 조사에 이르기까지 참사 당시의 정권인 박근혜 정권과의 관련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몰상식의 극치를 자랑하던 박근혜 정권은 무너졌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세밀한 조사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드러난 사건 만으로도 국가 운영을 위임 받은 정권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극심한 모욕감을 느낄 만큼 부정과 부패와 부도덕과 불법이 난무한,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는 영원히 기억되고 보존되어야 할 교훈이다.

정치에 대한, 정치권력에 대한 안이한 태도가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참사와 인권유린을 방조한 것이라는 참혹하고도 냉엄한 교훈이다.

 

아직까지도 허위, 조작, 왜곡, 선동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들이다.

만일 그들에게 또 현혹되거나 기만당한다면 우리는 서서히 개돼지로 돌아갈 것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도 죄인 취급을 당할 것이며, 심지어는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여론조작에 의해 시체팔이꾼으로 매도될 것이다.

 

손이 있는 곳에서 권리를 찾는다.”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하고, 어떻게 써야만 하는지 세월호가 비장하게 알려주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새누리 추천 특조위원 편향된 서술진실 가린세월호 백서

 

 

 

■ 세월호 특조위 매도한엉터리백서

■ 여전히 묻혀 있는 세월호의진실

 

“공정성 상실한 불신 특조위” “특조위 설립준비단은 괴물준비단” “외부세력인 유가족이 특조위 독립성 해쳐” “대통령 7시간 같은 엉뚱한 조사에 골몰”…. 정부가 만든 공식 문서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이 여과 없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권이 바뀌면서 세월호 문제가 잘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수습자 수습과 참사 원인 진상규명 등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세월호의 핵심 과제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경향신문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을 통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산 백서를 입수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간한 백서에는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한 5명의 위원들 명의로 된운영보고서가 부록으로 첨부돼 있다.

 

이 보고서는 새누리당 추천으로 두 번에 걸쳐 특조위원에 임명된 황전원씨가 대표로 집필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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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중한담

살충제계란 사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살충제계란으로 인해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계란은 가장 값싸고 영양가 높은 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의 밥상에서, 음식점 반찬에서, 각종 빵과 과자류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재료이기 때문이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 이른바 자칭 보수정당에서는 연일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과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에 소비자단체에 의해 살충제계란에 대한 첫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0174월이라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정부를 콘트롤하고 있을 때이고 현재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집권당이었다.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 츨범 후에 박근혜 정권은 업무인계도 하지 않았다.

비상한 사태를 인지하고도 후임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은 책임을 누구에게 있는가?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 자발적으로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적절하고 완전한 대응조치를 취했어야 옳다. 이번에 취해진 판매금지, 전수조사, 판매재개라는 계란사태이전에 살충제 사용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했어야 한다. 인수인계 없이 시작한 정부이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천리안이라도 동원했어야 옳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하여 직전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빠져 나온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에 그 원인과 책임을 묻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헛소리일 뿐이다.

정략적 꼼수는 이제 완전히 버려야 한다. 무작정 비난하거나 덮어 씌우지 말고 협조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저질러 온 잘못을 용서 받을 좁은 문열릴 수 있을 것이다.

 

 

 

바른정당 "살충제계란 신속 대응해야정부, 경고무시 분통"

이종철 대변인 "현 상황 소상히 알려야"

 

 

 

 

바른정당은 16 '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지난 4월 피프로닐 성분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국민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는데 정부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관리해야 한다" "국민들이 어느 정도로 안심해도 될지 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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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중한담

새누리당 최고위 이인선·정종섭·추경호 3명 공천 추가 의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5일 오후 이인선·정종섭·추경호 후보를 추가 의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정종섭·이인선·추경호 후보를 의결했다. 최고위는 산회했다"며 "나머지 3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세 후보 외에 김 대표가 의결하지 않았던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이재만(대구 동을) 후보는 사실상 공천 의결이 어려워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나머지 3명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결이 보류된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과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공천 효력을 정지했던 대구 수성을(이인선)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5일 오후 이인선·정종섭·추경호 후보를 추가 의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정종섭·이인선·추경호 후보를 의결했다. 최고위는 산회했다"며 "나머지 3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세 후보 외에 김 대표가 의결하지 않았던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이재만(대구 동을) 후보는 사실상 공천 의결이 어려워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나머지 3명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결이 보류된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과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공천 효력을 정지했던 대구 수성을(이인선)이다.

 

경향신문

입력 : 2016.03.25 15:59:25

수정 : 2016.03.25 16:28:26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Posted by 망중한담

새누리 공천 48일, 유승민 찍어내기로 끝났다

 

4·13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22일 오후 대구 동구 화랑로에 자리잡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소 앞을 한 지역 유권자가 지나가고 있다. 유 의원은 일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구/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새누리 보복공천 논란

이한구 어제도 "결론 못냈다"

경선기회 뺏고 탈당 '등 떠밀기'

유 쪽, 무소속 출마 절차 문의

박 대통령 '배신' 코드에 맞춰

비박 학살…친박 패권공천 변질

새누리당이 22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을 공천에서 배제하며 4·13 총선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천개혁"을 밝힌 지 48일,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심판"을 말한 지 272일 만이다. '국민을 위한 공천개혁' 약속은 박 대통령의 총선 이후 남은 임기 20개월과 퇴임 뒤 정치적 기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사실상 '친박 패권 공천'으로 변질됐다. 과도한 시간끌기로 유승민 의원은 경선 참여 기회조차 박탈됐고, 비박계는 공공연히 배제했다. 반면 정종섭·추경호 등 이른바 '진박 후보'들은 낙하산 공천 등을 통해 전진 배치가 이뤄졌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종일 비례대표 순번을 짜는 데 집중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비례대표 발표 직후 "(유 의원) 논의를 많이 했지만 결론을 못 냈다"고 했다. 발표만 안 했을 뿐 공천 배제가 결정된 셈이다.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3선의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한복판에서 탈당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정치인생의 기로에 섰다.

대구와 수도권의 유승민계 의원들이 대거 낙천한 지난 15일 밤 이후로 유 의원은 선거운동을 접고 1주일째 칩거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23일 자정까지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은 후보자등록신청이 시작되는 24일 전까지만 허용된다. 유 의원 쪽은 최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출마 절차를 문의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가운데 5분의 1을 유 의원을 몰아내는 데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25일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해 주셔야 할 것"이라며 유 의원에 대한 '선거 심판'을 요구했다.

친박계 지원으로 공천 칼자루를 쥔 이한구 위원장은 선거에서 심판받을 기회조차 박탈하며 유 의원을 아예 경선에서 배제했다.

'선거에서 지더라도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안 된다'는 청와대와 친박계의 오기 속에 유승민 폭탄돌리기가 길어지자 역풍도 만만찮았다. 이 기간 이뤄진 경선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데도 진박·친박 후보로 나선 김재원·강석훈 의원, 조윤선·윤두현 후보 등이 비박계·유승민계 후보에게 잇달아 패배했다.

그런데도 친박계는 마지막까지 '정치적 확인사살'을 이어갔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관위가 컷오프를 하지 않고 결정을 미뤄온 것은) 유 의원을 최대 한도로 예우하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의 애정 표시"라고 했다.

한겨레신문

등록 :2016-03-22 21:04

수정 :2016-03-22 21:59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Posted by 망중한담

윤상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사진 :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공천 개입 시도는 절대로 아니다. 그것은 확실히 얘기한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는 사람이다."

 

"만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공관위나 청와대 사람은 아니다"는 앞뒤 맞지 않는 '궤변'

"정말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술을 마셔서 누구와 대화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제가 공관위원들한테 전화해서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인사도 아니다. 제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통화 내역을) 추적 해보려고 한다"

통화 녹음한 사람을 비난하며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반성하는 태도와 거리감

"저 스스로도 황당하다. 그날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도 격분한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지역에 있는 분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여러 하소연을 했는데 이런 말을 하기에 이르렀다. 친박 핵심 인사가 (살생부를) 전달했다고 대문짝 만하게 뉴스에 나오는데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 제가 취중에 실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적인 대화까지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한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다."

 

이번 사태의 처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합리적 이성에 기반한 정당인지 아닌지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사태에 대한 친박계와 비박계의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비박계는 윤 의원의 정계은퇴, 공천배제 등을 거론하는 등 격앙된 모습인 반면, 친박계는 윤 의원의 발언 자체보다 '통화녹음 유출'을 더 문제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영상 : 연합뉴스TV

 

관련기사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34058.html?_ns=c1

 

 

 

 

 

Posted by 망중한담

"김무성 죽여버려, 그런 xx부터 다 솎아 내야 돼"

"비박 다 솎아 내"

"내일 공략해야 돼"

 

사진 : 새누리당최고중진연석회의 영상 캡처

 

 

 

 

영상 : 2016. 03. 09. 새누리당최고중진연석회의 (경향신문)

 

'친박실세'로 알려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파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 측은 즉각 반발하며 진상조사와 윤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윤 의원에 대한 총선 공천 배제는 물론 '정계 은퇴' 까지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언론 기사를 일일이 나열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전화를 받는 사람은 김무성 대표와 '비박'의원들을 '죽여 버릴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둘 중의 하나다. 공관위 인사 아니면 그 위에 있는 권력자라는 것이다"라며 당 차원의 엄정한 처리를 요구했다.

 

소위 '친박 실세'로 알려져 있는 윤상현 의원에게 최소한의 정치도의 (政治道義) 조차도 갖추지 못한 '불량 정치인' 이라는 비난이 새누리당 내부는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폭발하고 있다.

친박 좌장으로 알려진 서청원 의원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하며 윤상현 의원이 직접 김무성 대표와 당원들을 찾아가서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윤상현, 새누리 대표실 들어가려다 저지당해…김무성, 사과 안 받아

관련 기사 ▶경향신문

 

 

 

 

 

 

Posted by 망중한담

'댓글부대' 김흥기 대선·지방선거 때 무슨 역할 했나

 '부와 권력'이라는 공통의 목표 앞에서 그들은 상상 이상의 절제력과 단결력을 보여 준다. 대통령과의 의경 대립이 벌어지자 세 번이나 자기 주장을 철회하고 동지였던 원내 대표까지도 내치는 김무성 대표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공통의 목표와 자신의 야심를 위해서는 비굴하게 보여질 만큼의 굴욕도 감내하는 것이다.

그들은 특유의 집중력을 통해 거머쥔 금력과 권력으로 거대한 지지인맥 확장은 물론 최첨단 시스템까지 구축,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태로 야당 세력이 그들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공통의 목표도 없고 절제도 없을 뿐더러 모두가 골목대장이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댓글부대'로 의심받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용역업체 그린미디어와 국정원 출신의 김흥기 전 카이스트 겸직교수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을까.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온•오프 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한 그린미디어와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김 전 교수의 공식 인연은 2014년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교수는 그해 1월부터 그린미디어에서 발행하는 글로벌이코노믹에 각종 칼럼과 인터뷰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그해 12월 글로벌이코노믹 공식 회장으로 취임한다.

하지만 그린미디어 직원들은 이미 2013년 말부터 김 전 교수를 실질적인 회장으로 알고 있었다.

이때는 김 전 교수가 갑작스럽게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다. 그는 특히 2013년 12월 강원미래발전포럼21(강미발) 상임의장을 맡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들을 집중 지원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강원도와 아무런 지역적 연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도대체 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강원도에 내려갔을까. 강미발 내부에서도 서울 출신의 김 전 교수가 대표를 맡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강미발 사무총장인 한모씨는 "강원도 출신이 아닌 인사가 지역 발전을 위한 모임의 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고, (김 전 교수가) 시민단체인데도 처음부터 너무 정치색깔을 내려고 해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김 전 교수가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대표한 경위에 대해 "중간에 역할을 한 사람이 있고, 김 전 교수는 아무런 조직도 없이 그냥 홑몸으로 와서 의장이 됐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에만 있는 줄 알았던 낙하산 인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이뤄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서울 출신의 김 전 교수가 강미발 대표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새누리당을 포함한 친여 진영과의 관계다. 현 집권세력이 그에게 강원지역의 선거와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맡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4년 1월 1일 김흥기 전 교수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 간담회에서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과 찍은 사진.

 

시민단체 창립식에 여당 인사들 동원

<주간경향>은 김 전 교수가 2013년 12월 원주에서 강미발 창립식을 가질 때 사용했던 초대장을 입수했다. 초대장에 보면 순수 지역 시민단체를 표방한 강미발 창립식에 새누리당 인사들이 대거 동원됐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 원로그룹인 7인회의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다.

당시 두 사람의 사진은 초대장 맨 상단에 배치됐고, 모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친박계 3선 의원 출신인 김호일 국민의힘 총재도 축하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일제히 김 전 교수와의 특수관계를 부인했다. 강 전 국회의장은 "김흥기가 누구냐.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현 수석부의장도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낸 경위에 대해서도 "누가 부탁하니까 해줬겠지만 나는 모르는 일"(강창희) "그런 일이 한두 건이 아니니까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다"(현경대) 등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들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특히 현 평통 수석부의장은 평통 상임위원인 김 전 교수와 업무상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2013년 12월 말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사진을 찍었고, 2014년 1월 평통 상임위원 현충원 참배 후 한 호텔에서 단둘이서 찍은 사진도 있다. 김 전 교수는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평통 의장이신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서 (강미발)창립식 때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신 현 부의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며 현 부의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강원도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김 전 교수가 강미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것 역시 새누리당 중진들과의 이 같은 친분관계가 없으면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

그와 새누리당 중진들의 두터운 인연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강미발 초대장에 자신을 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교육복지특별대책위 상임위원장으로 소개했다. 그는 또한 2011년 27개 단체가 모여서 결성한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대선을 열흘 정도 앞둔 2012년 12월 7일에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간담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대과연이 메니페스토 협약을 맺을 때 대과연 공동대표로 참석한 협약식 사진에서도 그의 모습이 발견된다. 그가 대선과정에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흔적은 한두 가지가 아닌 셈이다. 특히 김 전 교수가 대선 때 맺은 인연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2014년 4월 김흥기 교수가 운영하는 중국과학원 최고위과정에 특별강사로 초청된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앞줄 가운데)이 김 전 교수(앞줄 오른쪽 끝), 수강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년 대선부터 새누리당 중진들과 인연

네이버, 저서, 보도자료 등에 올라온 그의 30여 가지 주요 이력 중 20여개가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인 2013년 이후 얻은 것이다.

특히 2013년 5월 민주평통 상임위원 임명은 그의 인맥이 평통을 중심으로 여권 내 실세들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8월 중국과학원 최고위과정 개설은 전•현직 장•차관, 국회의원들을 한꺼번에 수십명씩 강사와 수강생으로 동원할 정도로 막강해진 그의 인맥을 과시하는 계기였다. 11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1억원의 예산까지 지원한 글로벌창업정책포럼 상임의장이 됐다.

3선 경력의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과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은 김 전 교수가 새로운 일을 벌일 때마다 강사, 명예원장, 자문위원 등에 이름을 올린 '단골멤버'였다. 두 사람과도 역시 대선 때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김 전 교수가 대선 때 당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런 인연으로) 내게 강의를 부탁해 몇 번 도와준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전 교수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은 확인되지만 정확히 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강미발 초대장에는 그가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교육복지특별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선대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대선 때 공동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재벌가 출신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김 전 교수가 주도한 글로벌창업정책포럼의 공동의장으로 등장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김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했으나 온갖 설화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2014년 9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전격 발탁돼 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보은인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런 김 총재가 김 전 교수가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포럼의 공동의장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선거과정에서 김 전 교수의 역할과 위상이 결코 작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님'으로 호칭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도 포럼의 고문으로 참여했다.

김 전 교수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에 내려간 것도 자연스럽게 이 같은 새누리당과의 특수한 관계 속에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김 전 교수는 강미발 창립식에서 "우리는 강원도민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실용적 중도개혁 단체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하지만 중도개혁 시민단체 표방은 말뿐이었다.

그의 행보는 철저하게 6•4 지방선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만 그는 바닥표를 훑는다든지 언론을 통해 고공플레이를 하는 식의 전통적인 선거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바닥표를 훑기에는 지역적 연고가 없었고, 고공플레이를 하기에는 강원도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 6•4 지방선거 당시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는 "선거캠프가 차려지고 얼마 안 있어 연락이 와서 남춘천역 앞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 바쁜 후보를 불러내서 만날 때는 돈이나 조직 지원 등의 얘기가 오가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얘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선거에 관여했다면 뭔가 다른 방식으로 후보를 지원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연 그는 무슨 역할을 했을까.

시기적으로 볼 때 그가 강미발을 조직한 시기와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중국과학원 가상경제센터와 모종의 계약을 체결한 시기는 2013년 8월로 거의 일치한다. 또한 그가 강미발을 조직한 시기는 그린미디어가 KTL과 함께 SNS 등 빅데이터들을 가공 처리하는 짐스(GIMS)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에 착수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즉 시기적으로만 보면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중국과학원 가상경제센터와 계약, 짐스 프로그램 구축, 강미발 조직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추진됐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쪽에서 빅데이터를 선거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도 대략 이 무렵부터다.

강미발 사무총장인 한모씨는 "강미발 조직을 처음 논의한 시가는 2013년 8월이나 9월쯤으로, 김 전 교수는 굉장히 급하게 조직을 꾸리려 했다"고 말했다. 강미발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모종의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 더욱 의심을 받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그가 그린미디어에서 발행하는 글로벌이코노믹 회장에 취임한 후 한 달 만인 2015년 1월 그린미디어가 KTL에 용역보고서를 제출했다.

18대 대선을 12일 남겨둔 2012년 12월 7일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을 초청한 과학기술정책 간담회에 김흥기 전 교수(오른쪽 끝)의 모습이 보인다.

새누리당 출신 후보들 공개적 지지

이 보고서에서 그린미디어는 국정원, 민주평통, 자유총연맹을 정보수집, 분석, 배포를 위한 광범위한 정보협력 파트너로 제안했다.

실시간으로 타깃 정보를 종합적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K룸 설치도 제안했다. 또한 시험구축 단계에 있던 짐스 프로그램을 이미 검증된 시스템으로 제시했다.

이미 짐스가 실전에서 가동됐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짐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 검증됐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는 게 없다. 다만 짐스 개발 착수시기가 2013년 7~8월이고, 용역보고서 제출이 2015년 1월인 점을 감안할 때 짐스가 선거에 활용됐다면 그 무대는 6•4 지방선거가 유력하다.

김 전 교수는 지방선거 기간 중 강미발 상임의장으로서 최홍집 지사 후보, 최동용 춘천시장 후보,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등을 비롯해 다수의 새누리당 출신 후보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물론 강원도 출신도 아니고 조직표도 없던 그가 강원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선거 지원을 하고 실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강원도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그가 강미발의 상임의장을 맡은 것 자체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6•4 지방선거 당시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는 "김 전 교수가 나를 처음 만났을 때 이인제 최고위원 쪽 사람과 함께 왔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강원도 행'이 단지 개인적 동기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이유다. <주간경향> 취재 결과 새누리당 중진 중 이인제 최고위원은 강미발에 가장 애정을 보였던 인사다. 강미발 창립식 초대장에 영상이 아니라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예정된 국회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강미발 임원진들이 선거과정에 국회에 올라와 임원회의를 할 때 이 최고위원이 참석한 기록도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4월 김 전 교수가 운영하던 중국과학원 최고위과정 특강 강사로 초청돼 수강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전 교수가 진행하는 글로벌이코노믹 파워 인터뷰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 측은 '김 전 교수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미발 창립식에 영상 축사를 보낸 강 전 국회의장, 현 평통수석부의장과 마찬가지로 이 최고위원도 일절 '모르쇠' 행보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남아 있던 김 전 교수의 개인블로그와 강미발 사이트도 삭제됐다. 김 전 교수는 <경향신문>이 지난 10월 전화를 걸어 그의 행적에 대해 최초 의문을 제기한 직후 갑자기 자신이 관련된 사이트들을 일제히 폐쇄했다. 당시 강미발은 거론도 하지 않았던 시기다.

하지만 언제까지 진실을 가둬둘 수는 없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 전 교수의 역할과 KTL 별관에서 온갖 특혜를 받으며 수상한 용역을 진행한 'KTL 댓글부대'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경향신문

입력 : 2015-12-26 15:40:59

수정 : 2015-12-26 17:47:23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김신애 통신원

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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