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은 한 장의 스케치다 삶은 한 장의 스케치다. 주어진 것은 한 장의 도화지와 지우개 없는 한 자루의 연필 뿐. 도화지 절반 정도를 채울 때 쯤 지우개가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삶은 한 장의 스케치다. 지우개 없는 연필로 그리는.. 더보기 비 개인 숲, 불규칙의 규칙 숲의 명상 비가 그친 숲에는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은 나뭇잎 사이로 유난히 강렬하고 신비한 기운을 뿜는 햇살이 뿌려지고 있었다. 불규칙의 규칙으로 오묘한 편안함을 주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다가 더 이상 낮은 곳이 없으면 흐름을 멈춘다. 물이 흐르고 멈추는 이것을 순리라고 한다. 법도 순리여야만 한다. 물(水)이 흙(土) 위를 흐르다가 멈추는 것(去), 바로 法이라는 글자에 담겨진 뜻이다. 오늘 우리의 法은 순리인가..? 계곡은 여전히 불규칙의 규칙으로 명상을 준다. - 煩解 - 더보기 차 한잔의 명상 한 잔의 차 한 조각의 명상. 차는 기다림이다. 찻잎에 녹아 있는 대지와 대기와 우주의 기운을 우려 낸다. 기다려야 한다. 우러나는 것은 찻잎이 할 일이요, 끓인 물을 정성으로 식혀 주전자에 붓고 기다리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리고 찻잎과 같이 우려낸 명상을 마신다. 우주를 마신다. - 번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