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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숲, 불규칙의 규칙

숲의 명상

 

 

 

비가 그친 숲에는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은 나뭇잎 사이로 유난히 강렬하고 신비한 기운을 뿜는 햇살이 뿌려지고 있었다.

불규칙의 규칙으로 오묘한 편안함을 주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다가 더 이상 낮은 곳이 없으면 흐름을 멈춘다.
물이 흐르고 멈추는 이것을 순리라고 한다.

법도 순리여야만 한다.
물(水)이 흙(土) 위를 흐르다가 멈추는 것(去), 바로 法이라는 글자에 담겨진 뜻이다.
오늘 우리의 法은 순리인가..?

계곡은 여전히 불규칙의 규칙으로 명상을 준다.

- 煩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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