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에서 진도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충북과 서울에서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건물 내 집기류가 흔들리고 정차해 있는 차량에서 사람이 감지할 정도의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에 진앙 인근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리히터 규모 3.5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전북 익산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새벽 4시 31분입니다.
오늘 새벽 지진의 진앙은 위도상 북위 36.02도, 동경 126.95도 전북 익산 황등면 인근입니다.
리히터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금은 평온한 모습이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전북소방본부에 현재 100건이 넘는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을 정도입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 역시 갑자기 짧게 쾅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이 느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진은 없었고 짧고 강한 충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황등면에 있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당시 상황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차가 한 대 부딪친 것처럼 그냥 꽝 하는 소리가 나면서…."
[인터뷰]
"냉장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건물 전체가 흔들리면서 간판이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해서 느껴져서 나가봤는데 동네 주민분들도 나오셔서 그래서 그러니까 조금 그랬어요."
주민들 말씀 들어보셨는데요.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한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에 차량 한 대가 들이받은 느낌의 충격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인근 소방서와 경찰 관계자들과도 통화를 시도해봤는데, 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고, 무엇인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내부에 있는 컴퓨터들이 흔들렸고 집기류 등도 땅에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YTN 시청자들도 지진을 느꼈다고 제보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전북에 사는 한 제보자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안 바닥이 옆으로 마구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대전 동구 삼성동에 사는 시민은 거리의 아스팔트 바닥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것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멀리 서울 수유동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끼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5 규모의 지진은 실내가 많이 흔들릴 정도지만,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어서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40여 차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충남 당진에서도 2.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의 형태와 피해 상황 등에 대해 파악하는 동시에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익산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뉴스
Posted : 2015-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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