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의 씨를 말려야 한다
중세 이후의 중국과 한반도에서는 반역자 또는 이에 준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대해 삼족 구대를 멸족(滅族)하는 제도가 있었다.
삼족이란 부계(父系)와 모계(母系) 그리고 처계(妻系)를 말하는 것이며 구족이란 고조, 증조, 조부, 부친, 자기, 아들, 손자, 증손, 현손 까지를 통틀어서 지칭한다.
삼족 구대를 멸한다는 것은 반역자 또는 극악범죄자와 관련된 모든 인적 연결고리를 소멸시켜서 반항과 복수의 작은 씨앗 조차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육신이 가장 대표적인 멸족의 형을 당한 바 있다.
중국은 물론이고 히틀러와 나치 전범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각국의 ‘공소시효 없는 처단’ 제도 역시 그 근간에는 ‘씨를 말리는’ 의도가 담겨 있다.
20세기는 인류사에서 가장 잔인한 시기였다.
두 번의 세계대전이 지구 곳곳을 피로 물들였고 수많은 생명이 처참하게 죽거나 유린되었다.
경제 이데올로기가 인류는 둘로 나누어 적대시하기도 했다. 그 혼란한 틈을 타고 동족을 배신하는 민족 반역으로 권력과 금력을 쥔 자들도 나타났다.
동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과 자유와 권리를 약탈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운 반역자(反逆者)들이다.
유럽과 아시아, 미주와 중동을 가리지 않고 반역은 일어났다.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제에 빌붙어 사욕을 채운 매국 반역의 무리들이 발흥했다. 친일파라고 불리우는 자들이다.
격변기가 지난 후 대부분의 지역과 국가에서는 반역자들을 처단했다. ‘공소시효 없는 처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반역을 처단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역자들이 권력과 금력을 휘두르며 민중 위에 군림하고 민중을 개돼지 취급하는 곳이 있다.
이 격변의 시대에 한반도에 태어난 것은 불행일 수 있다. 하지만 반역을 방관한다면 불행에서 벗어날 자격마저도 포기하는 것이다.
반성 안하는 전두환 측 "<택시운전사> 날조, 광주는 폭동이 분명"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법적 대응 검토"
개봉한 지 6일 만에 관객 동원 500만 명을 기록한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악의적 왜곡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17년 동안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택시운전사 장면 중 계엄군이 시위를 벌이는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은 날조됐다"며 "계엄군이 먼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나 법원 재판에서 집단 발포 또는 발포 명령이 없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후략)
'행동하는 지성 - 역사 > 반민족행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역이 지배하는 나라 (0) | 2017.11.02 |
---|---|
‘무소의 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0) | 2017.05.13 |
친일파와 회의주의 (2) | 2017.03.23 |
반헌법행위자, 대통령과 대법원장 포함한 현역 공직자 11명 집중검토 대상 (0) | 2017.02.25 |
친일파 후손의 ‘친일매국노’ 찬양 (0) | 2016.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