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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핫이슈(천안함/세월호/국정원)

누군가 퇴장해야만 인양되는 진실

박근혜 파면 직후 세월호 인양, 구속 직후 세월호 이동

 

 

 

박근혜 구속

2017 3월의 마지막 새벽은 수치스럽지만 당연한 국가적 뉴스로 깨워졌다.

새벽 3 3분에 13개 범죄 피의자인 박근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박근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독재자의 딸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뒤 18년 만에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고 청와대를 나와 청와대 생활과 비슷한 기간을 은둔에 가까운 칩거생활을 하면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한 박근혜는 10년 후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러나 인사문제와 소통능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한 대응 능력에 심각한 결함을 드러내면서 권위와 리더십을 잃었다.

 

취임 후 3년이 지난 2016 4월에 치러진 총선 과정에서 또 한번 소속 집권당의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면서 반감을 사다가 야당에게 패배, 여소야대의 상황이 되면서 그나마 치부를 가려줄 보호막 조차도 부실해지고 말았다.

고 최태민과의 수많은 혐오스러운 루머, 최태민의 사위인 정윤회 관련 의혹과 그 루머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근혜 측이 동원했던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조치들이 모두 더 큰 올가미가 되어 그녀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 최태민의 딸인 최순실과 얽힌 국정농단 사실이 노출되었다.

 

대형 참사와 재난 과정은 물론 국정농단이라는 엄청난 비위사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단 한번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사과나 대국민 소통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고 국정교과서 정책을 독단적으로 밀어 부치는가 하면, 매우 석연치 않은 방식으로 일본과 위안부협상을 체결하면서 국민 감정을 실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게 했다.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헌법에 명시적으로 보장된 최고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조직적이고 불법적이며 비열한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분노한 대다수 국민의 저항, 주권행사를 막지는 못했다.

 

국회는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의결하여 2016 12 1일에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되었다.

2016 12 9, 여소야대 국회는 결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을 공식 청구했다.

 

2017 310, 헌법재판소는 박근혜의 대통령 직을 몰수하는 파면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박근혜는 대통령 직을 잃은 지 21일만에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수감되었다.

 

독재자의 딸로 시작된 불통과 독선의 악연은 국가와 국민을 추락과 절망과 분노에 빠뜨린 채 점차 희미해져 갈 것이다.

이렇게 역사는 우리에게 아프고 큰 교훈을 남긴 채 또 한 페이지를 넘기려 한다.

 

 

 

박근혜 입감되자 세월호 출항하다

105㎞ 운항좁은 수로 거센 물살 과제로 남아

 

 

 

3년간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31일 목포 신항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3년 전 항해는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지만, 이번 항해는 무사히 끝마치길 국민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됐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 진도 팽목항은 이날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아는지 모르는지 새벽부터 빗줄기가 이어졌다.

▶CBS노컷뉴스 기사 원문보기

 

 

 

떠오르다, 되찾다, 만나다다시 '민주주의'

"다시 만날 봄날, 우리가 퍼 올려야 할 말은…"

 

영상 : 2017. 03. 30. jtbc뉴스룸 앵커브리핑

 

 

그해 봄날.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 사이에선 마치 불문율과도 같은 규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월'이란 글자가 들어간 노래는 반드시 피할 것. '바다'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노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같았을 것입니다.

 

시인 역시 '가라앉다'라는 단어를 한동안 쓸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감히 손 내밀 수 없는 단어, 발음할 때마다 손이 저리는 단어였기 때문" 이었습니다.

 

어떤 말은 듣는 이들에게 위안을 가져다주지만 또 다른 말은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듣는 이들에게 고통과 슬픔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였을까…오늘(30) 아침, 그 침묵의 행보를 차라리 다행이라 여긴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때는 '골든타임' 이라는 말을 수차례 입에 올렸지만, 그 참사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조차 기억해내지 못했던 사람.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에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란 말로 맞섰던 탄핵된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그들의 고생에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 했지만, 그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사과 아닌 '송구'로 갈음했던 검찰청 앞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졌던 그 대리인들의 폭언에 가까운 말의 화살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 법원의 포토라인에서 그 어떤 발언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기대도 우려도 아껴두었고, 차라리 침묵이 모두에게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내일 새벽그 배는 마지막 항해를 시작할 것이고, 탄핵된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판가름날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될 이 봄날에 우리가 다시 퍼 올려야 할 말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떠오르다" "되찾다" "만나다"… 그리고 다시 "민주주의"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jtbc뉴스 기사 원문보기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화물칸 일부는 천막이 부분으로 상당한 물 유입 추측

 

 

 

세월호 2층 화물칸 일부 벽이 설계도와 달리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선원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헌권 목사는 2014 114일 고() 오용석(사망당시 60)씨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오씨는 세월호 선미 화물칸 2층 벽 일부를 천막으로 대체한 것을 급격한 침몰의 원인으로 꼽았다.

 

오씨는 편지에배가 처음 기운 것도 기운 것이구요. 물이 어디로 유입 되었는가 상세히 조사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뒤에 그림으로 보냅니다라며 세월호 단면 그림을 그렸다.

 

오씨는 세월호가 기울었을 때 이 부분으로 상당한 물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오씨는 2015 11월 대법원에서 수난구호법(조난선박 구조) 위반 등 혐의로 2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복역하던 중 폐암 진단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투병하다 지난해 4월 사망했다.

▶아시아경제 기사 원문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법원, 뇌물 등 주요 혐의 소명됐다 판단…“증거인멸 우려 있어

전직 대통령으로 3번째 불명예검찰, 내달 17일전 기소할 듯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가 삼성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청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31일 법원에서 발부됐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지 21일 만이다.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검찰은 최장 20일 동안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수 있지만,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식 선거일이 시작되는 다음달 17일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  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정점을 찍으면서 앞으로 수사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대선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일이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 전에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뿐 아니라 롯데·에스케이 등 수사 선상에 오른 다른 대기업 수사도 속도를 내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에는 이들 기업에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시간을 끌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사 원문보기

 

 

 

최순실 의혹부터 박근혜 구속까지

 

 

 

2014

4 8 =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 특혜 의혹 제기

……..

2017

3 31 =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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