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세계에선 빽 믿고 공갈 칠 때 버러지라 부른다
친박 이우현, 녹취록 공개자에 대해 "남자 세계에서 가장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
친박계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사진)이 친박 핵심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두고 "(공개한 사람은)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인간쓰레기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개입이 아니라)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자꾸 나가려고 하니깐 그걸 옆지역에 (출마하라고) 아마 최경환 선배나 윤상현 (의원이) 그렇게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 도전했다가 윤 의원과 최 의원과 통화한 뒤 옆 지역구로 옮긴 김성회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한 시점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이런 시점에 하느냐. 서청원 전 대표를 죽이려고 하는거 아니냐"며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비겁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입력 : 2016.07.19 10:35:00 수정 : 2016.07.19 11: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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