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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민주정치는 ‘다스림’이 아니라 ‘공감’이다

발로 뛰고 함께 호흡하는 '공감정치'

 

 

이번 20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을 꼽으라면 특히 김부겸(대구)과 김영진(수원) 당선자를 추천한다. 두 사람의 모습은 가히 민주정치의 모범답안을 보는 것 같다.

불철주야 지역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생활이 그들의 일상이다. 그 일상이 한두달이나 일이년이 아니라 정치에 입문한 이후 줄기차게 지속되어 왔다는 점에서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공감을 느끼게 된다.

 

김부겸은 탄탄한 경기도 군포의 지역기반을 놓고 대구로 내려간다. 그의 선거운동 방식은 이른바 '벽치기'로 회자되었다. 청중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정견을 외치는 유세방식 때문에 얻어진 별명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소를 불문하는 지역민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30여년간 민주계 야권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던 대구의 벽을 허물었다.

공감과 감동이 그 어떤 관념, 고정관념 보다 뛰어난 관념을 창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부겸의 상대 후보는 경기지사를 지내고 대권주자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김문수라는 점에서 그의 선거 승리는 더욱 빛이 난다.

 

김영진은 수원 팔달 지역의 '지킴이'로 통한다. 그의 일상 또한 새벽부터 새벽까지 봉사와 교류, 소통으로 채워진다.

 

 

특히 소외계층, 서민에 대한 그의 관심과 실천력은 가히 감동적이다. 지역 내 각계 각층과의 무차별한 교류와 소통, 지역 내의 문제에 발벗고 나서는 실천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끊김 없는 관심과 지원활동 등이 김영진에게 '지킴이'라는 애칭을 선물한 것이다.

김영진의 상대 후보는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면서 원내 대변인이었던 김용남이다. 결코 만만치 않고 녹녹치 않은 상대였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공감'과 '소통', 그리고 한결 같은 '실천력'이다.

 

김부겸의 진정성과 정치적 소신에 공감을 표해 준 대구 수성 시민들의 안목과 판단력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김영진을 '지킴이'로 인정하고 선택해 준 수원 시민들의 선택에도 공감과 경의를 표한다.

시민과 함께하고 섬길 줄 아는 사람 만이 인정받고 선택된다는 표본을 남겨 준 두 당선자와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존경심이다.

 

20대 국회에 등원하게된 모든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철저하게 정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시민 중심의 정치인'으로써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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