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학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천과 눈물] 신은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와 책임의 의무를 부여했다. 나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를 싫어했다. 무신론자인 아버지와 절에 다니는 어머니 영향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청소년기 말미인 10대 후반에 접한 불교 철학에 매료된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성스러워야 할 교회나 집회에 모여 소리지르고 손뼉치고 노래를 부르다 울부짖는 그들의 모습은 내게 영락없이 ‘미친 자들’로 보여질 수 밖에 없었고, 너무도 혐오스러운 모습이었다. 단순히 개신교를 싫어한 정도가 아니라 열심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논쟁이나 토론을 벌여 그 중 약 30명 정도는 교회에 다니지 않게 만드는 전과도 세웠다. 그렇게 수십년을 보내고 50 나이를 훌쩍 넘긴 어느 날, 잠깐 교류가 있었던 사람으로부터 14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가 왔다. 14년 만에 만난 그녀의 청으로 다른 사람과의 면담을 돕기 위해 가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