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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역사/역사 바로알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9강 '술과 인과' 술(酒)과 인과(因果) 윤회라는 것은 것은 불교가 생기기 전부터 인도인들이 가지고 있던 그들의 고유한 세계관이다. 대승불교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선불교(禪 佛敎)는 윤회조차 인간 사고의 유희로 간주할 수 있다. 윤회의 현실이 곧 열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생사즉열반 生死卽涅槃) 꼭 삼봉 정도전의 글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불교의 원래 교리는 윤회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동양인들은 기(氣)라는 것을 가지고 세계를 설명한다. 청탁수박(淸濁秀薄) (氣)가 맑고(淸) 탁하고(濁) 빼어나고(秀) 천박하다(薄) 유교는 이렇게 기의 편차로 '차별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머리가 나쁜 학생과 머리가 잘 돌아가는 학생 사이에는 기의 차이가 있다. 나 도올은 머리가 잘 안 돌아가서 호를 '돌-도.. 더보기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가짜’를 가르치려는가? 초등 국정 교과서, 유신 서술 개악…"국민 자유 제한" 빠져 2014년 실험본의 서술 내용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배우게 될 사회과 국정 교과서에 유신 서술이 개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발행된 실험본에는 '국민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최종본에는 "'10월 유신'이 국가 안보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10월 유신을 선포했다"고 내용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역사교육연대회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인 '초등 6-1 사회(역사)교과서'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하면서 '오류가 없고 편향되지 않은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며 "초등 역사 교과서 완성본은 우려했던 국정교과서 .. 더보기
‘교과서가 버린’ 유관순 누나를 영원히 기억하는 법 유관순 열사가 교과서에서 빠진 진짜 이유 3.1절 특집 - 유관순 누나를 영원히 기억하는 법 '유관순 누나'는 왜 교과서에서 사라졌는가? 3.1운동이 우리 역사에서 갖는 중요성은 무엇일까?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통, 그러니까 법적 정통성은 '상해임시정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법통의 뿌리인 3.1운동과 유관순 열사가 교과서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임시정부가 부담스럽기 때문일까? 교과서에서 사라진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우리는 과연 어떻게 취급해야만 하고 어떻게 기억해야 할 것인가?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한 주제로 대한독립만세가 가져다 주는 시사점 그리고 3.1운동에 왜 250만 명이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8강 '음양의 세계' 음양의 세계 목욕탕이야기 목욕탕에 갔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왼손바닥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오른 손바닥으로 옮기는 사람이 없더라. 이 돌멩이만 옮기면 세상이 다 끝날 텐데 이것을 옮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더라." 라고 했다. 나는 그 손바닥의 돌을 집어서 다른 손바닥으로 옮겨버렸다. 돌멩이 하나를 옮기는 것이 종교적 진리인가? 종교가 존재하는 의미가 인간의 어떠한 기적을 과시하고 어떠한 신적인 세계를 과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이고 논리이다. 종교적 진리는 이적을 행함에 있지 않다. 종교가 건강한 상식으로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도록 인간을 독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종교가 아니다. 불씨잡변 정도전의 불교비판이라는 것은 이러한 것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의 저서..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7강 ' 조선경국전 ' 조선경국전 (朝鮮經國典) 조선경국전 (朝鮮經國典) 조선경국전은 상하 2권의 필사본이다. 조선왕조의 헌법(憲法)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서 개국 초 정도전(鄭道傳)이 지었으며 '경국전(經國典)'이라고도 한다. '삼봉집(三峯集 권 7, 8'에도 수록되어 있다. 예(禮)란 고정된 것이 아니고 항상 변하는 것이다. 혼인 청첩장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이름을 쓰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살아 계시던 돌아 가셨던 부모님은 변함없는 부모님일 뿐이다. 살아있는 청첩인만 따로 밝히면 된다. 태묘(太廟) 주나라의 시조 격인 주공(周公) 단(旦)과 그 아들을 모신 사당. 이 사당이 노나라에 있었기 때문에 공자는 주나라의 적통인물로서 자처했다. 자문지 왈(子聞之 曰) 시예야(是禮也) 공자가 듣고 말하기를 "이것(묻는 것)이 바..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6강 '정보위' 정보위(正寶位)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의 '총론'에 해당한다. 말하자면 오늘날의 헌법 전문과 유사한 것으로써 건국의 정당성과 통치철학을 담고 있다.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유가와 법가의 철학을 창조적으로 결합한 조선통치질서의 모범(憲法)이다. 학생들이 강의를 듣지 않고도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정의로움의 결여'로 나타난다. 교육은 '이용'이 아니라 '실천'이다. 중앙대학교 첫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준 모티브는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과제를 주었다. 중앙대학교 강의가 진행되는 중에 동양고전의 정수를 뽑아 중앙대훈(中央大訓)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주었다.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하늘이 명하는 것이 나의 본래 모습이요, 솔성지위도(率性之謂..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5강 '정몽주와 정도전' 정몽주가 정도전에게 맹자와 이성계 소개 맹자(孟子)의 사상은 공자(孔子)의 사상하고는 매우 다르다. 공자는 체제의 변혁 보다 인간의 심미적 완성에 관심이 컸던 반면에 맹자는 철두철미한 사회적 관심 속에서 혁명(革命)을 논한다. 정몽주로부터 맹자를 받은 정도전은 하루에 반쪽 이상을 읽지 않는 정독을 하며 맹자를 공부했다. 정도전의 혁명에 대한 의지는 이 때에 시작된 것이다. 정몽주(鄭夢周 1337 ~ 1392) 고려 말기 문신 겸 학자.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유학을 보급하였으며, 성리학에 밝았다.《주자가례》를 따라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을 꾀했다. 시문에도 뛰어나 시조〈단심가〉외에 많은 한시가 전해지며 서화에도 뛰어났다. 경제적 토대가 빈약하면 그 나라는 흔들린다. 정치라는..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4강 '정도전의 가난(家難)' 삼봉집(三峰集) 4권 '가난(家難)' 대학지도(大學之道) 재명명덕(在明明德) 재신민(在新民) 재지어지선(在止於至善) 대학(큰 배움)의 길은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와 민족, 인류가 지극한 선함에 이르게 하는데 있다. 정도전의 조선건국 구상은 위성지학(僞聖之學 전 백성을 성인으로 만듦)이었다. 최불암 (1940년)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졸업. 드라마 으로 데뷔. , 를 통해 국민배우로 자리 잡음. '최불암 시리즈'는 매우 수준 높은 해학이며 유머다. 최불암 : 지난주, 답전보의 바람만 불어도 도망가는 자(望風先走 망풍선주 : 적의 풍진(風塵)만 보아도 먼저 달아나), 그리고 자기의 부족함을 모르는 자(不量其力之不足而好大言 불량기력지부족이호대언 : 그 힘의 부족한 것을 .. 더보기
도올 김용옥 ‘우리는 누구인가’ 제3강 ‘답전보 答田父’ 우리 역사상 풍부하고 위대하며 심오한 사상의 맥은 일제의 식민지배를 통하여 단절되었다 역사를 올바로 안다는 것은 이렇게 잃어버린 위대한 것들에 대한 회복의 가치도 지닌다 삼권분립의 개념은 몽테스키외(C.S.Montesquieu 1689~1755)의 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국회의 독립된 기능은 헌법의 기본 정신이다. 우리나라 국회의 수준은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 국회는 대화와 설득의 장이지 투쟁의 장이 아니다. 한영우(韓永雨 1938~) 서울대학교 사학과 출신의 역사학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을 거쳐 현재 명예교수. 로 삼봉학 개척 이익주(李益柱 1962~) 서울대학교 국제사학과(졸). 박사학위논문 .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정도전 관련 논문 발표 공민왕(恭愍王 1330~1374) 고려 .. 더보기
도올 김용옥 ‘우리는 누구인가’ 제2강 ‘정도전의 유배생활’ 서양학문의 시대, 보편적인 것을 추구했던 시대로부터 이제는 국학의 시대, 주체적 사고를 해야 할 시대가 왔다. 최근에 국내 영화계는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50%를 넘고 있다. 이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현상이다. 영화 실미도의 두 주인공, 안성기와 설경구 씨를 초대했다. 안성기 : 1952년생. 5살 때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70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국민배우로 자리잡았다. 설경구 : 1968년생.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영화 '꽃잎'으로 영화계 입문.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서부터 강렬한 성격배우로서 이미지가 각인됨. "나는 연기를 잘 모른다. 현장의 팀웤 속에서 나의 연기가 살아 날 뿐이다." 실미도사건 : 1971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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