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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 - 즐거움 (Joyful)/방방곡곡

동묘 벼룩시장 (동묘 구제시장)

발품 팔면 횡재도 건지는 중고시장

 

동묘 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벼룩시장의 유래

벼룩시장(영어: flea market)은 중고품을 파는 프랑스의 노천시장이다.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 된 물건을 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고, 실질적으로 벼룩과는 무관한 명칭이다. 가구, 보석, 옷, 골동품, 그림, 오래 된 책, 장식품 등이 단돈 몇 유로에서 수만 유로에 이기까지 거래된다. 파리의 관광명소로 꼽혀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다. 프랑스 이외에도 유럽의 대도시에는 이런 벼룩시장이 여러 곳 있다. (출처 위키백과)

 

동묘와 황학동 벼룩시장 지도

 

 

대한민국 대표 구제시장 동묘 벼룩시장은 황학동 벼룩시장이 옮겨 간 것입니다..

동묘와 황학동은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북과 남에 마주 보고 있습니다. 동묘는 행정구역 상 서울 동대문구 숭인동에 소재합니다.

 

동묘 벼룩시장 역사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

1970년대 초반부터 삼일아파트 주변에 황학동 벼룩시장 형성

2003년 청계천 복원공사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

2008년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으로 이전

이전하지 않은 상인들 중심으로 동묘 부근에 새로운 벼룩시장 형성

 

 

 

동묘는 중국 '삼국지'의 명장으로 유명한 운장 관우의 사당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명나라 임금 신종(神宗)이 사신을 통해 건립기금을 보내와 선조 35년(1602)에 건립되었으며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묘 상세 자료 참조 :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동묘)

 

지하철 1호선 동묘앞 역에서 내렸습니다.

 

청량리 방향에서 하차하면 동묘 맞은편의 역사 1층으로 나오게 된다.

 

 

일반 지하철 역과는 다른 모습의 동묘앞 역

 

 

동묘앞 역에서 나와 횡단보도에서 본 동묘. 왼쪽 트럭 사이로 보이는 골목이 벼룩시장 입구다.

 

 

동묘 벼룩시장은 동묘와 청계천 사이의 작은 공터와 골목에 소규모 점포와 노점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포 상인들의 상권 등 필요에 따라 평일은 오후 두시부터, 주말과 휴일은 오전 열시부터 노점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내다 파는 본래 의미의 벼룩시장 모습은 찾기가 어렵고 대부분이 전문적인 상인들로 이루어 진 시장입니다.

 

골목 오른 쪽 노점들은 뒤편의 점포에서 운영하는 것이고 왼쪽 붉은 주차금지 표시를 세워 놓은 부분이 노점상들에게 허용된 구역. 잠시 후 두시부터 좌판을 깔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주말과 휴일은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에 평일 오후 한시 반에 도착해서 네시까지 눈팅하면서 보내다가 기념으로 천원짜리 몇 개 득템했지요.

 

동묘 담장을 둘러 싼 노점상들은 주로 의류와 신발을 팔고 일상 잡화를 파는 곳도 두어 군데 눈에 띕니다. 물론 노점상 대부분이 중고 재활용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동묘 황학동 벼룩시장 위치별 주요 품목

 

 

일상 잡화류를 파는 노점 가운데 이삿짐 보관 창고에 보관하다가 소유권을 잃은 물건들을 사다가 판다는 노점에서 가끔 횡재 같은 물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어디냐구요? 위 그림에서 'A' 지점, 동묘 정문을 바라 보고 왼쪽 코너에 등장합니다.(개인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대부분은 그저 그런 물건들이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가끔 횡재(?)할 수도 있는 시장이 바로 벼룩시장입니다.

 

동묘 벼룩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식품'입니다.

과자류 부터 각종 장류, 식용유, 건강기능성식품에 화장품까지 파는 점포들인데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식품과 화장품 등을 파는 점포. 주말이면 서있기도 힘들 만큼 장사진을 이룬다.

 

 

250g 밀크 초코 비스켓 두 상자에 천원. 동묘 시장에서 이 가격이면 싼 편이 아님.

 

 

이태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750ml, 쌀눈유 500ml 두병. 각각 천원씩 2천원에 득템.

 

각종 공구류와 잡다한 일상용품을 내다 파는 노점상들에게서 가끔 두고두고 기분 좋은 횡재를 건질 수가 있는데, 장이 서는 시간에 맞춰 일찍 가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평일 오후 두시, 주말과 휴일 오전 열시)

 

서울시의 청계원 복원 정책에 따라 설 자리를 잃은 본래의 황학동 벼룩시장은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신설동의 서울풍물시장으로 이전하면서 대표적인 '벼룩시장'의 특색이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동묘 벼룩시장은 전문 상인들의 장터가 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많이 아쉽기는 해도 옛 황학동 벼룩시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장터입니다.

시중에서는 먹기 힘든 40년 전통의 개운하고 푸짐한 중앙시장 4,000원 짜리 닭곰탕과 함께 청계천 변 벤치에 앉아 먹는 천원 짜리 왕만두는 가끔이긴 하지만 벼룩시장 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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