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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4억원 추가 송금"
JTBC 공개, 총 5억여원 지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지원한 자금이 이미 밝혀진 1억2000억원 외에 4억원 더 있어 모두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25일 2012년 초부터 전경련에서 어버이연합으로 들어간 돈 4억여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1억2000만원 외에는 추가로 받은 돈이 없다"고 밝혀온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입장에 배치되는 내용이다.
JTBC가 공개한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알려진 벧엘선교재단 계좌 입금 내역을 보면 2012년 2월21일 처음 전경련이 18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나와 있다. 2013년 11월 5000만원, 2014년 2월 7000만원, 9월 5000만원 등 2014년 말까지 20차례에 걸쳐 5억2300만원이 지원됐다. 입금액은 2013년부터 급증했다.
전경련이 벧엘선교재단에 입금할 때마다 어버이연합은 친정부 집회를 열었다. 1800만원이 입금된 2012년 2월21일 어버이연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집회를 열었다. 2013년 9월26일 어버이연합이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축소 지지 선언을 하며 집회한 다음날은 전경련에서 1000만원이 입금됐다.
추 사무총장은 그동안 전경련에서 받은 돈의 쓰임에 대해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등에 사용했다"며 지원금을 받고 집회를 개최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입력 : 2016.04.26 00:19:00
수정 : 2016.04.26 00:22:11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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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4억 추가 지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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