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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정의/인권

‘3.1절 명상’ 상황논리에 일그러진 한국 현대사

"국운(國運)이 쇠하고 외세(外勢)가 강성하니, 외력(外力)에 의지해 국운을 부흥케 함이 현명하다."

국권을 포기하고 나라와 동족을 팔아 먹은 매국노들의 변(辯)이다.

이완용(李完用)

1905년 학부대신으로 있으면서 일본특파대사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로부터 조약체결의 제의를 받고, 일본군 무력시위를 이용하여 어전회의를 열고 고종을 협박, 조약을 체결하게 함으로써 을사5적신이 되었다.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는 데 앞장섰다 하여 의정대신임시서리 및 외부대신서리까지 겸하였다. 1907년 의정부 참정대신으로 농상공부대신서리·광산사무국총재까지 겸하였다. 이해 6월 이른바 내각관제가 공포되자, 내각총리대신으로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되었으며, 궁내부대신서리를 겸하였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그 결과는 36년 동안 나라의 주권을 잃고 민중의 자유를 박탈 당한 채 노예로 살아야만 하는 것이었다. 역사상 이 보다 더 참혹하고 끔찍한 상황에 빠진 노예는 없었다.

주권을 잃은 민중은 일제와 매국노들에 의해 전쟁터에 끌려 나가 총알 받이가 되었고, 지하 갱도에서 품삯도 받지 못한 채 강제 노동을 하다가 죽었고, 생체실험의 '마루타'가 되어 산채로 자신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성욕 해소를 위해 하루에도 수십명의 일본군에게 몸을 내 맡겼다가 식량이 떨어지면 그들의 '식량'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 보다 더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일은 인류사에 없었다.

원인은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에 편승한 기회주의'에 있다.

적당한 타협은 이 처럼 적당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온다. 무서운 것이다.

친일 매국노들은 여전도 이 땅 위에서 친일로 얻은 금력과 권력을 휘두르며 대중을 협박하고 회유한다.

일제는 끝났지만 새로운 형태의 외세가 그들의 무기가 되어 주고 있다.

 

신채호 선생의 조선혁명선언문

(의열단 선언)

의열단

 

일제 시기에는 '독립투사'가 있었고 독재시대에는 '민주운동가'들이 있었지만 이 시대에는 누가 있어 그들에게 대항하고 민중을 위해 나설 것인가?

적당주의, 타협주의, 우회주의에 빠진 자들 만이 남아 또 다른 형태의 '기회주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97년 전, 아우내 장터를 울리던 한 어린 여학생의 피를 토하는 절규가 귀에 들리는 듯 생생하기만 하다.

내 자식들을 위해서 바쁜 척 살아 왔지만, 이제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고뇌한다.

생각 많은 3월 초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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