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루턱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루턱에 서서 어떻게 저 언덕(彼岸)을 넘을 것인가 삶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왜 사는지도 알지 못한다. 알기 위해 힘써왔지만 단지 추측할 뿐,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왜 사는가 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더 많이 사유하자고 마음 먹었다. 얼마 전의 일이다. 인생은 나고 죽는 것만 빼고는 모두가 선택을 통해 진행되는 '선택의 과정'이다. 그 말에 공감한다. 심지어 어떤 죽음은 선택할 수 있기도 하지 않은가. 인생은 선택의 과정이고, 매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그것은 바로 '인연법', 소위 연기법이기도 하다. 눈 덮여 흑백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면서 감각에 조종 당하지 않은 순수의 본질을 느낄 때가 있다. 내면 세계에 늘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또 스쳐 간다. 살아온 날들 보다 살 날들이 많지 않은 인생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