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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6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위안부,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다.

가족과 이웃의 고통이 무시된다면 국익과 경제가 무슨 가치가 있는가?

 

 

최인선 작가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소개합니다.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공장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주나요?

- 먹고 쓰고 어머니에게 보낼 만큼

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도 할 수 있다던데..

- 밤엔 온 몸으로 공부할 수 있다

 

배를 타야 하나요?

- 그래

우린 어디로 가고 있나요?

- 가 보면 안다

너무 멀리 가는 것 같은데.. 우린 어디로 가고 있나요?

- 입 닥쳐

 

공장에 가는데 머리는 왜 자르죠?

- 거추장스러운 긴 머리는 일할 때 방해되지. 그리고 입 닥쳐 xxx들아

 

너무 멀리 온 것 같아요. 우린 지금 어디로..

- 아가리 닥치라고 했잖아, 이 xxx들아

 

아..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도착한 곳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방. 이 작은 곳에서는 모든 것이 작게 보인다.

작은 이불

작은 창문

작은 수건

그들 보다 더 작은 나..

 

지금까지 이런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군복 입은 정충들이 내 몸 속으로 파고 들며 살과 피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다.

아파! 아파! 아파...!

 

난 그렇게 7년 동안 군복 입은 정충들에게 뜯어 먹혔다.

그리고

껍데기만 남겨진 귓구멍 속으로 일본 천황의 항복선언문이 흘러 들었을 때

작은 방은 내 몸과 함께 핏빛 포말로 흩어져 버렸다.

 

 

순희야..!

미자야..!

복순아..!

 

우린..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글쎄.. 나는.. 엄마가 보고 싶은데......

 

고향으로 가면..

사람들이 우릴 받아 줄까?

 

더럽혀진 내 몸..

혼이라도 받아 줄까?

 

엄...마...!

자료출처 피키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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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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