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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2 “실망해서 탈당합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역풍 맞나

더민주 온라인 카페에 탈당 의사 쇄도

"실제로 팩스 접수는 10건 정도, 당원수는 밝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오후 8일간 이어진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탈당을 하겠다는 당원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어 집단탈당 우려가 나온다.

더민주 측에서는 "인터넷의 항의가 실제 탈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당원 수 변화에 대한 자료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더민주 인터넷 게시판 '정담카페'의 11개 게시판에 '탈당'내용을 담은 게시 글이 150여개 이상 올라왔다. 야당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던 필리버스터에 더민주당 지도부의 일방적 중단 결정을 하면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테러방지법 원안이 통과될 수도 있는 상황 때문이다. 이에 "탈당이 답이 아니다"라며 탈당을 만류하는 이들까지 합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인터넷 게시판 '정담카페'에 탈당 의견을 보이는 누리꾼들의 글. 사진=더불어민주당 게시판

 

탈당을 한다는 게시글에는

"선거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다니 누가 선거가 기본권보다 중요하다고 했느냐",

"언론의 역풍보다 당원들과 더민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역풍을 두려워해라. 섣불리 조중동 여론 역풍에 쫄다가는 진짜 당원 탈당 사태 일어난다"

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탈당사유를 '필리버스터 중단 및 테러방지법 저지 실패에 대한 실망'이라고 적고 집단 탈당계를 보내자는 제안도 올라왔다.

탈당 게시 글이 줄을 잇자 "탈당 하지말자"고 권유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탈당을 저지하는 글에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 어떤 종자가 분탕질을 하는지 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탈당할 시기가 아니고 7월 전당대회를 통해서 분탕질을 하는 자들을 당에서 쫓아내자", "안에 있으면서 계속 비판해야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등의 의견이 적혀있다.

탈당에 관한 게시 글 가운데 특히 탈당 절차에 대해 묻는 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개설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본인인증만으로 입당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입당과는 달리 탈당은 시도당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정당법 25조(탈당)에 따르면 탈당하고자 할 때 신고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온라인의 탈당 여론이 실제 탈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더민주 중앙당과 서울시당은 선거기간을 의식한 듯 당원 수에 대한 보안에 힘쓰고 있다. 2일 오전에 찾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더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오전에 항의전화가 몇 통 오긴 했지만 특별한 일은 없다"며 "탈당계는 평소에 한두 개 정도 오거나, 오지 않는 편이지만 어제오늘 10 여개 정도 탈당계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유의미한 수치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당 관계자는 "인터넷에 탈당의사를 밝히는 것이 모두 실제 탈당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며 "집단으로 입당이나 탈당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정치적 실책보다는 정치인물이 입당하거나 탈당했을 때다"라고 말했다.

더민주당 중앙당 측은 당원 수의 변화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더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당원 수에 관한 내용은 비공개 자료다"고 말했다.

 

▲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한편 더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적용한 후 이틀만인 17일에 입당 신청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오늘

2016년 03월 02일 수요일

정민경 기자 mink@mediatoday.co.kr

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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