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1.30 뭣이 중헌디?
  2. 2016.01.05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
말하는 짐승이 쓰는 편지



정유년.
또 한 해의 시작이라고 한다.
인간이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산술적인 구분을 하는 이유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거나 뇌신경의 이분법적 신호체계 때문은 아닐까?

연휴 첫날, 몇 년 만에 만난 40년 지기와 저녁을 먹고 테이블 한 개 있는 조그만 찻집을 찾았다.
그날 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무엇이 소중하며,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는가에 번민했다.
사람, 기억, 사물, 성찰..
삶을 채우고 있는 것들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수 많은 생각들이 행진하는 개미떼처럼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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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진 연처럼, 비산하는 먼지처럼
근본을 잃고 본질에서 유리된 채로 얼마나 지냈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한번도 그것들을 알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불명확한 어느 시점부터 五感의 노예가 되어 삶을 허상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렇게 성찰로부터 유리된 채 천천히 속물화하다가 말하는 동물이 되고 말았다.

종교적 전율과 환상들 조차 영악한 위선이었을지도 모른다.
교리와 규율과 관습에 따랐지만 그 경이롭고 뜨거운 영감을 삶에 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육신이 무너지기 전에 내면에서는 이미 악취가 풍겨나고 있었을 것 같다.
교만이 게으름을 만나면서 시작된 本性의 부패..

이미 때 늦어 치유 불가의 말기가 아니라면 회복하고 싶다.
아니다, 회복 불가의 중증이라고 해도 치유를 시작해야 한다.
성찰은 행위를 통해서 삶에 투영되고 그것이 말하는 동물 아닌 사람의 삶이지 않은가..

그렇게 3일 밤낮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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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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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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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풍요, 그 뒤에 감춰진 것들

경제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ㆍ분배ㆍ소비하는 모든 활동. 또는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 사전에 설명된 내용이다.

풍요란 흠뻑 많아서 넉넉함. 이 역시 사전의 설명이다.

경제적 풍요라는 말의 의미는 '생활에 필요한 것과 사회적 관계가 충분히 넉넉한 것'이다.

H와 M 글자가 새겨진 풍요의 뿔 [Cornes d'abondance et chiffre H et M] 자료출처 네이버

 

간단히 말해서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는 것은 '사는데 필요한 것들이 불만이 없을 만큼 많다'는 뜻이다.

핵심이 무엇인가? '필요한 것들', 그리고 '불만'이다. 주관적이라는 의미다.

풍요로운 삶의 출발은 불만을 다스리는 것이다. 풍요를 누리는 것은 만족하는 것이다. 모두 욕심, 욕망과 관계가 있다.

'흠뻑 많아서 넉넉함'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빠져서 욕심의 본질을 발견하지 못하고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한, 인간은 끝없는 빈곤의 포로이자 욕망의 노예일 뿐이다.

대부분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가? 무엇을 얼마나 소유해야 부자인 것일까? 사회 속에서의 인간은 끊임없이 '소유'와 '과시' 사이에서 방황한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비교적이다.

'절대적 가치'는 사람들의 기준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철학적 빈곤에서 비롯된 현대인의 비극은 마치 기아선상에 있는 아이의 부풀어 오른 배 같이 '굶주린 배부름'에 있다.

육신의 감각적 신호에 반사적으로 반응하다 보면 생각과 관념도 모두 욕망으로 변질된다. 생각은 감각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sbjnews.com

'벌면 벌린다.'

아주 단순하지만 명확한 진리다.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경제란 대부분이 '돈'으로 교환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 경제활동이고 경제적 풍요를 얻는 방법인 것이다.

'일을 하면 돈이 들어 온다.' 이쯤에서 경제원리를 빌어다가 써 보자. '최소 투자에 최대 효과',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는 고민해 봄직 하다.

'남들 보다 더 많이'라는 생각은 가차없이 버려야만 한다.

저 천박한 '비교'와 '과시'에 짧은 인생을 허비할 수는 없다.

'부'라는 것은 한정되어 있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다 부자가 될 필요 따위도 없다. 일하는 만큼 벌고 벌리는 만큼 쓰자.

부자라는 기준에 들 만큼의 경제를 이루었다면 '사회적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자.

경제의 풍요를 풍요의 전부라고 착각하지 말자.

돈이 많이 벌릴 때는 쓸 시간도 없다. 쓰지도 못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짧은 인생, 시간을 쏟아 붓는 것이다.

모 재벌 2세는 수조 원의 경제를 소유하고 있지만 뇌사상태인 채로 생명연장 기구에 의해 죽지도 못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돈 많고 시간도 많은 것을 풍요라고 추측하지도 말자.

귀한 시간을 넘쳐 나는 돈을 쓰기 위해 허비하는 것은 풍요가 아닌 방탕이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번 '진짜부자' 대부분이 상상 이상의 검소한 생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돈은 일한 만큼 벌고 벌린 만큼 쓰고 쓰는 것에 스스로에게, 그리고 사회적 인연에 감사하고 만족하자.

자료출처 뉴스1

 

감각으로 표출되는 육신의 유혹을 적절히 제어하고 의식과 무의식을 관조하면서 삶의 본질을 따라 가보자.

이 세계에 비쳐진 나의 모습이 어떤 것이고 궁극적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애를 쓰자.

이 사회 속에서 살아 온 것에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개인이 아닌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성찰해 보자.

 

 

다음 주제 : '돈을 벌려면 돈이 다니는 길목을 지켜라'

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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