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임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선의 가슴에 불을 붙이다 백호 임제의 송별연이 벌어지던 날 술이 몇 순배 돌고 여흥이 무르익자 천하의 풍류객 백호 임제가 합죽선을 펴고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글을 써서 옆 자리의 동기(童妓) 월선(月仙)에게 줍니다. 그 후로 월선은 평생 부채를 간직하고 임백호를 사모하며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막괴융동증선지 (莫怪隆冬贈扇枝) 이금년소기능지 (爾今年少豈能知) 상사반야흉생화 (相思半夜胸生火) 독승염증유월시 (獨勝炎蒸六月時) 엄동에 부채를 준다고 괴이하게 여기지 마라 아직 나이 어린 네가 어찌 알랴마는 깊은 밤 님이 그리워 가슴에 불이 일면 유월 염천 무더위에 비할 바가 아니니 백호 임제 (白湖 林悌1549 ~1587) 조선 중기 때의 문인. 자는 자순(子順), 호는 백호(白湖) ∙ 풍강(楓江) ∙ 소치(嘯癡) ∙ 벽산(碧山) ∙ 겸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