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신입생 오티서 막말 "개념 있었다면 세월호 탈출했을 것"

 

이미지 : 이승환 '가만히 있으라' 영상 캡처 편집

 

학생을 괴롭게 하는 교수님

"여자는 꼭 담배 끊어라" 말도

연세대 교수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세월호 사고 때 개념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가만있으라는) 방송을 따르지 않고 탈출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승철 연세대 이과대학 부학장(수학과 교수)은 지난달 17일 열린 이과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실험실 안전교육 강의를 하면서 "실험실 안전 수칙은 '개념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이 대학 연구실에서 담뱃불 때문에 화재가 난 영상을 보여주며 "남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도 별로지만, 여자는 꼭 담배를 끊기를 추천한다. 남자의 정자는 매번 신선하게 생산되지만, 여자의 난자는 태어날 때 딱 정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과대 학생회는 이 교수의 발언을 두고 "세월호 피해자를 개념이 없어 상황 대처를 잘못한 학생으로 폄하해 2차 가해 우려가 있는데다, 여성을 인격체로 보기보다 생식 기능만 가진 존재로 부각시켜 성차별적"이라고 항의하며, 같은 달 19일 이 교수에게 공개 사과와 안전교육 재실시, 성평등센터의 성인지 교육 수강을 요구했다.

이 교수는 당시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과를 약속했지만, 지난 21일 열린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여러분들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해, 또 한번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발언이) 안전사고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근래 벌어진 가장 큰 사고인 세월호를 언급한 것이고, 남녀에 대한 과학적 차이를 설명했을 뿐 성차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성인지 교육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한겨레>의 취재 직후, 박승한 연세대 이과대학장은 "17일 교육에서 (이 교수가) 부적절한 사례를 인용하고,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음을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심 갖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학생회에 보냈다.

 

영상 : '가만히 있으라' 이승환

 

 

한겨레신문

등록 :2016-03-08 19:53

수정 :2016-03-08 21:35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Posted by 망중한담

한상균 '옥중편지', "노동자의 봄 다가올 것…

불의한 정권 민중이 심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민중의소리

 

노동법 개정 반대 투쟁을 벌이다가 장기간 수배 끝에 구속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옥중편지'로 2015년 마지막 날인 31일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우선 노동법 개정 반대 투쟁을 함께 진행해온 이들에게 "고생이 많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노동개악을 밀기 위한 광기는 끝모를 공안탄압으로 치닫고 급기야 직권상정 긴급명령 발동, 대국회 압박, 역사적 심판까지 들먹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2015년 질긴 투쟁으로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있다. 그 중심에 희생과 열정으로 투쟁해준 동지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동지들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는 민주노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비롯해 집회시위로 인해 구속된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가로막힌 차벽을 넘기 위해 몸부린 친 죄, 지독한 최루액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해산하지 않았다는 죄, 위원장 옆에 스치듯 잠시 있다가 사진 한 방 찍힌 죄구속이 이뤄지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면 모두가 불법시위자가 되고 급기야 소요죄까지 덧씌울 생각"이라며 "어느 해보다 추운 세밑을 옥에서 보내야 하는 동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불의한 정권이 역사적 심판 운운하지만 역사는 어제도 내일도 노동자 민중이 심판한다는 것을 꼭 가르쳐주자"며 "노동자 민중이 결코 약하지 않고 우리가 옳았음을 꼭 확인해야 하는 2016년에는 가족과 동지들 곁으로 하루 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

최종업데이트 2015-12-31 13:13:45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Posted by 망중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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