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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7시간

세월호 인양 시작, 박근혜 귀가




세월호 인양이 시작됐다.

3년 가까이 정확한 일정 조차 공표하지 않다가 박근혜 탄핵이 결정된지 5시간 만에 시험인양을 발표한 뒤에 전격적으로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세월호가 해저로부터 들려진 상황을 접한 시민들은 '후련하다'는 반응과 함께 '하필이면 지금이냐'는 두 가지의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세월호 인양시점과 함께 '7시간'에 대한 두 가지의 극단적인 경우를 접한 시민들은 '나라와 국민 보다 사생활이 더 중요했던 사람'이라는 자조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던 날 아침에 검찰 청사를 나와 귀가하는 박근혜의 웃는 얼굴이 언론 주요기사로 장식된 후에 나온 반응이다.


전날 밤 늦게 검찰 조사를 마친 전직 대통령이자 피의자인 박근혜는 본인의 진술 내용에 대해 밤을 새며 7시간 동안 꼼꼼하게 검토하고 수정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세월호 사고를 검찰 조서 챙기는 것의 반의 반 만이라도 꼼꼼하게 챙겼으면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면이 벗겨지고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7시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누군가에게 주어진 시간은 확인 조차 할 수 없이 증발하여 영원한 고통과 절망으로 남겨지고 누군가에게 주어진 시간은 자신을 위한 변명에 고스란히 쓰여졌다.


공평하지 않은 세상은 시간도 공평하지 않다. 

정의가 실종된 땅에서는 공평이 존재할 수 없다.

모두가 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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