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 발효액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명상 ‘백년초 발효액과 처음처럼’ 백년초 차를 마시며 얼마 전에 걸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둔 백년초 발효액을 꺼냈다. 석달간 숙성시킨 백년초 발효액은 점성이 매우 강해서 마음 먹은대로 컵에 따를 수가 없다. 강제로 끊어주지 않으면 계속 따라 나온다. 터줏대감인 다구(茶具)를 한 쪽으로 치우고 유리컵을 놓았다. 진보랏빛 백년초 발효액에 사이다를 부었다.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1:10 비율이다 찻수저로 저으니까 거품이 생기면서 생각보다 잘 섞인다. 한모금. 밴년초 향이 입 안에 가득하다. 사이다의 독특한 짜릿함과 묘한 어울림이 있다. 다구(茶具)를 치운 찻상 위 차보자기가 보인다. '처음처럼' 상념이 새벽 호수의 물안개 처럼 일어난다. 내장사 백련암. 백련암 앞마당의 정자에 누워서 뒷산을 거꾸로 보면 마치 호수를 보는 것 같다하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