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대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13강 '사상의학과 봄' 조선 유학은 인간을 이성의 주체로 파악하기보다 감정의 주체로 파악한다. “지난 시간에 탄핵정국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도 뭔 이야기를 하나 쳐다 볼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제가 사실은 몸이 상당히 아프지만 강의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의사입니다. 병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현대인의 병은 전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몸 안에서 오는 발병은 전부 다 칠정(七情)과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조선 유학은 인간을 칠정의 주체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선 의학도 인간을 감정(七情)의 주체로 파악했다. 조선 사상사의 한 정점인 이제마(李濟馬 1837~1900)도 인간의 질병을 감정의 문제로 파악했다. (▶ 이제마(李濟馬:1837~1900): 조선조 말엽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