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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정의/인권

그리운 노무현, 잊지 못할 ‘우리 사회 분열의 요소'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아침부터 추모 인파 몰려드는 봉하마을

노란색 '물결', 여야 정치인들 대거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이 너럭바위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노란색 물결이 어우러진 봉하마을은 추모 인파로 가득차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인 23일 봉하마을은 입구에서부터 노 전 대통령이 만들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의 정신을 담은 현수막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봉하마을로 들어서면 노란색 바람개비와 전국 각지의 시민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있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추모관에 이어 너럭바위를 돌며 노 전 대통령을 기리고 있다. 묘역인 너럭바위 주변에는 조화가 늘려있고, 줄지어선 추모객들은 헌화와 분향에 이어 너럭바위를 돌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4번째 왔다는 박 모(69)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실천했고, 권위를 타파하고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던 분"이라며, "항상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더불어 민주화가 되어야만 사람이 사는 세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며, "봉하마을에 올 때마다 노 대통령의 뜻을 다시 되새기고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영상 : 노무현 '우리사회 분열의 요소'

 

처음 봉하마을에 왔다는 진주 진양고등학교 손희주 학생은 "단순히 놀러오는 기분으로 왔는데 도착하니까 기분이 숙연해 진다"며, "노 대통령은 시민정신이 강했던 분이고, 국민을 생각했던 대통령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다른 학생은 "솔직히 노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부엉바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7주기 추도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포함해 이해찬 이사장 등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들,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더민주는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우상호 원내대표 등 전 지도부와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대부분이 봉하마을을 찾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이 봉하마을 기념물들을 찾아보고 있다.ⓒ구자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방문한 추모객들이 기념관에서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광복 60주년 기념사 '우리사회 분열의 요소' 영상 캡처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최종업데이트 2016-05-23 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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