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주민

초라한 나라의 유전무죄 (有錢無罪) 과거에 정체된 그들의 망국적 의식(意識) 유전무죄 무전유죄 (有錢無罪 無錢有罪) 1988년. 지강헌 등 탈주범들이 인질극을 벌이던 중 작은 창 밖으로 던진 절규다. 지강헌이 범죄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외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영화 ‘홀리데이’로까지 만들어 지며 두고두고 회자되었다. 법이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과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잣대가 다르다는 비판이었다 1988년 10월 16일, 지강헌 등 4명은 서울 북가좌동 한 가정집에서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된다. 처음 12명의 미결수 탈주범 중 마지막 인질범은 최후의 순간에 비지스(BeeGees)의 '홀리데이'를 들으면서 깨진 유리로 자기 목을 그었다. 다른 인질범.. 더보기
'박근혜는 공산당'이란 할매들 다시 없도록…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박주민 변호사의 입당 발표 이후 많은 이들이 보였던 반응이었다.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 밀양의 송전탑 반대 운동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까지, 그는 우리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벌어지는 '맨 몸의 저항'의 자리에 늘 함께 서 있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사무차장이 그의 입당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공식 경력이었지만, 누가 뭐래도 그는 '거리의 변호사'였다. 그런 그가 왜 지금, 정치에 뛰어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까. 입당 4일째인 지난 28일 박주민 변호사를 만나 갑작스런 여의도행(行)의 이유를 들었다. 이제야 조금씩 '멘붕'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황야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라는 박주민 변호사는 쉬운 길도 많았지만 어려운 길.. 더보기
국회에서도 잊혀진 세월호, 그래서 국회로 간다 '더민주' 간 세월호 변호사 "대통령 반드시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입당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법률대리인 박주민 변호사 예상과 달리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세월호였다. 여러 빅데이터 분석에서, 그리고 뉴스 키워드에서 세월호는 '메르스'와 '교과서 국정화' 등을 제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금도 출근길이면 옷깃이며 가방끈 등에 노란 추모리본을 단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어떤 유별난 상황도 천재지변도 아니었고, 구조를 '안 해서' 벌어진 참사라는 것 그래서 우리 모두가 잠재적 희생자라는 공감대도 원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처럼 오래 간직되는 분노의 이유는 또 있다. 참사 발생 2년이 되어가지만 아직 '세월호'는 그 자리에 멈춰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세월호.. 더보기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