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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공직자의 청렴과 희생 주권이라는 이름의 갑질 홍종학 중소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 주류 언론에서 시작된 비난이 전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현상이 또 재현되고 있다. 홍종학 후보자의 과거 정치적 소신 발언에 대해 ‘이율배반’, ‘표리부동’ 등의 험악한 표현이 동원된 비난이다. 그리고 이 비난은 그를 후보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전가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법적 도덕적 하자가 아닌 감성적 선동에 가깝다. 과거에 ‘경제적 대물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사람이 자식이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는 것을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직자는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과 희생을 요구 받는다. 그것은 국가공무원 제도의 취지나 목적,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당.. 더보기
도올 김용옥 - 우리는 누구인가 제13강 '사상의학과 봄' 조선 유학은 인간을 이성의 주체로 파악하기보다 감정의 주체로 파악한다. “지난 시간에 탄핵정국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도 뭔 이야기를 하나 쳐다 볼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제가 사실은 몸이 상당히 아프지만 강의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의사입니다. 병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현대인의 병은 전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몸 안에서 오는 발병은 전부 다 칠정(七情)과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조선 유학은 인간을 칠정의 주체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선 의학도 인간을 감정(七情)의 주체로 파악했다. 조선 사상사의 한 정점인 이제마(李濟馬 1837~1900)도 인간의 질병을 감정의 문제로 파악했다. (▶ 이제마(李濟馬:1837~1900): 조선조 말엽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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