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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 - 아름다움 (Beautiful)

‘최여진 엄마’와 개고기 '저급한 사고력, 천박한 표현법' 들끓는 온라인 "어렵게 잘 키운 딸, 매장시키려고 작정했나" 인기 여배우 최여진 씨 엄마라는 사람(실제 친모인지 호적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 네티즌들의 야유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바로 '개고기' 양궁 국가대표 선수이며 런던올림픽 2관왕이기도 한 기보배 선수의 부친이 "개고기를 먹인 날은 성적이 좋았다"고 한 6년 전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최여진 엄마'는 올림픽 스타 기보배 선수를 향해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기보배 선수를 빗대 '미개인'이라고 하는가 하면 입에 담기도 민망한 비속어로 게시글을 채웠다.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의 전통적 관념상 불문율로 되어 있는 '부모욕'까지 해댄 것이다. 비.. 더보기
동화적통합론과 변절 유신시대의 '결단주의'와 민주화의 뿌리 '동화적통합론' 헌법은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과 국가 간의 관계를 규정한 규범이다. 이 헌법규범에 의해서 국가의 이념과 가치와 기능이 결정되고 운영된다. 국가 운영을 위한 모든 법률은 헌법규범의 테두리 내에서 제정되고 운영된다. 그렇게 때문에 헌법을 법 중의 법, 모법(母法)이라고 하는 것이다. 헌법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크게 1987년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헌법가치관적 표현으로 한다면 이른바 결단주의와 동화적통합론으로 구분된다. 둘 다 지나치게 헌법을 규범적 가치관으로 해석하는 법실증주의(한스 켈젠)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 제시된 이론이다. 결단주의 헌법관은 토마스 홉스(1588∼1679)가 뿌리이며 독일 공법학자인 칼 슈미트(1888∼1985)에 .. 더보기
기러기아빠 13년 기러기아빠 개그맨 배동성의 '실패한 인생' 이미지출처 : 한겨레신문 "아내는 제 아이를 낳아준 엄마잖아요. 애 엄마를 나쁘게 만들어서 제가 좋을 게 뭐 있어요" 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잘생긴 개그맨' 배동성 씨의 고백입니다. 배동성 씨는 2001년부터 13년 동안 아이들과 부인을 미국에 보내고 뒷바라지 한 '기러기 아빠'였습니다. 수입이 좋을 때는 매월 3,500만원 씩 보내주다가 인기가 줄고 수입도 줄어들면서 송금액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나중에는 "제발 들어와 달라"고 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3,500만원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돈이 많았나 보네."라는 반응입니다. 많은 금액인 것은 맞습니다. 미국 기러기 평균 송금액 보다 훨씬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기.. 더보기
기분 좋은 산책 햇살 좋은 오후 룰루랄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네쑨도르마 네엣순 도아으루마~~" 콧노래 흥얼거리며 신호등 없는 차도를 건너고 육교도 넘어 갑니다. 꽃육교 군락의 한 쪽 옆에 비켜 선 의연한 자태 노랗고 빨간 꽃무리 앞을 지날 때는 그윽한 향기에 취합니다. 꽃 이파리에 귀도 대봅니다. 미세하지만 대기와 어우러진 생명의 잉잉거림과 부스럭임이 들립니다. '자연이 최고의 예술'이라는 것에 이의없이 공감합니다. 오감만족(五感滿足)의 종합예술, 자연은 생생하고 완벽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른 내(川)는 유유히 흐르고 한껏 멋부린 사장교(斜張橋)를 피해 한쪽에 장식처럼 놓여진 돌다리를 건넙니다. "무너진 돌다리 고쳐 놓자 다들 모여라~ 발 벗고 건너다 아이들이 옷을 적실라." 까맣게 잊고 있던.. 더보기
막장에서 본 세상 ④ 지옥문 ‘노부리’ 막장 중의 막장 노부리 니기미 씨부랄 것 농사나 짓지 강원도 탄광에는 x빨러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노부리 고개를 넘어 간다 산지사방이 일터인데 그리도 할 일 없어 탄광에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막장을 넘어 간다 이판저판이 공사판인데 한 많고 살움 많은 탄광에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탄광은 말도 많다 ('노부리'는 본항에서 탄맥을 쫓아 가지 처럼 뻗은 경사진 갱도를 말한다. 통상 본항 보다 더 좁고 낮은 열악한 환경이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 매일 매시(每時)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지내는 동안 한 달이 지나갔다. '만근'을 했다. 만근은 한달 중에 이틀만 빼고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임금의 두배 가량 수입이 늘어 난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이 '만근' 제도는 광부들의 .. 더보기
아침명상 ‘백년초 발효액과 처음처럼’ 백년초 차를 마시며 얼마 전에 걸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둔 백년초 발효액을 꺼냈다. 석달간 숙성시킨 백년초 발효액은 점성이 매우 강해서 마음 먹은대로 컵에 따를 수가 없다. 강제로 끊어주지 않으면 계속 따라 나온다. 터줏대감인 다구(茶具)를 한 쪽으로 치우고 유리컵을 놓았다. 진보랏빛 백년초 발효액에 사이다를 부었다.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1:10 비율이다 찻수저로 저으니까 거품이 생기면서 생각보다 잘 섞인다. 한모금. 밴년초 향이 입 안에 가득하다. 사이다의 독특한 짜릿함과 묘한 어울림이 있다. 다구(茶具)를 치운 찻상 위 차보자기가 보인다. '처음처럼' 상념이 새벽 호수의 물안개 처럼 일어난다. 내장사 백련암. 백련암 앞마당의 정자에 누워서 뒷산을 거꾸로 보면 마치 호수를 보는 것 같다하여 .. 더보기
막장에서 본 세상 ③ 갱도에 내리는 이슬 돈보와 삿대 입항 전 모습. 이 모습이 '탄때'로 인해 오래 묵은 노숙자의 몰골로 바뀌는데는 두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발파 작업이 끝나고 채탄이 시작되었다. 막장에는 다이너마이트 발파로 무너져 내린 석탄이 쏟아져 내려와 있다. 선산부들은 톱과 도끼, 작은 괭이 같이 생긴 깍귀로 동발 작업을 시작한다. 반장 박씨는 자신이 처음 막장 일을 시작했을 때는 곡괭이와 쇠막대, 삽으로 작업을 했는데 지금은 다이너마이트가 있어서 '양반'이라고 했다. 선산부들은 아무렇게나 내리 찍는 것 같이 보여도 매우 정교하게 동발을 깍아 귀를 맞추고 있다. 바닥에는 가로 세로 1.5m 정도에 두께가 3mm 쯤 되어 보이는 철판이 깔려 있다. 'J'가 삽질 시범을 보여 준다. 삽은 끝이 넙적한 '오삽'이다. 광차 한대를 바짝 대 놓.. 더보기
‘갈바닉 피부마술사’, 갈바닉 머신 현황 갈바닉은 18세기 이탈리아 해부학자 갈바니로부터 유래된 말 갈바닉 효과와 갈바닉 머신 갈바니는 개구리 실험을 통해 수축에 관여하는 것이 '전기적 작용'임을 발견했다. 그는 이 전기를 '동물전기'라고 명명했지만 훗날 이것이 동물에게만 국한된 전기적 작용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갈바니의 실험은 '이온'과 '이온작용'에 대한 획기적인 업적을 탄생시켰다. (상세설명 ▶"피부의 마술사 갈바닉, 마술 아닌 첨단과학") 갈바닉 이온의 존재와 작용원리는 피부 방어벽으로 인한 유효물질(화장, 영양물질)의 진피층 흡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였으며, 1970년대부터 피부생리학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후로 갈바닉 원리를 응용한 제품이 개발, 보급되면서 '갈바닉 머신'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피부과에서 사용되었다. 미용기.. 더보기
막장에서 본 세상 ② 막장의 빛 굴 끝, 세상 끝 한 줄기 캐프불, 빛의 소중함, 슬레이트는 석면으로 만들어 진다. 지금은 인체 유해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지만 그 시절에는 지붕을 얹기도 했고 심지어는 불판 대용으로 고기를 얹어 구워 먹기도 했다. 하숙집은 산동네의 중간 쯤에 자리한 단층 슬레이트 집이다. '산동네'라는 말이 우습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진 고한에서 딱히 '산'이라는 것을 따로 구분하는게 재미있다. 산 중턱을 깎아 낸 다음 낮은 축대를 쌓아 평지를 만들고 그 위에 시멘트 블록과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전형적인 탄광촌 서민주택의 모습이다. 주로 외지에서 온 사람들, 그 중에서도 사택을 운영하지 않는 덕대 광부들이 하숙생이다. 하숙집 아주머니는 40대 초반의 퉁퉁한 볼에 뽀글이 파마머리를 한,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이다. 여섯.. 더보기
기본권과 국가, 하루 세번 이빨은 닦으면서 기본권은 인간이 누려야 할 근본적이고 불가침한 권리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안전과 보다 나은 생활에 대한 '사회적 총의'의 결정체다. 이 '사회적 총의'의 내용이 기본권이며 국가의 목적은 기본권 실현에 있는 것이다. '공동선'에 대한 집합적 의사결정의 결과로 이루어진 단체가 바로 국가인 것이다. 이 사회적 총의는 '헌법'을 통해서 개념화되어 있다. 헌법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모든 법령은 헌법에서 규정한 범위 내에서 제정되고 시행되어야 하지만 명문의 규정이 없는 경우에는 '법 해석'을 통해 헌법의 입법취지와 적용범위를 판단한다. 법학은 법전 속에 있으면서 법령의 집행에 대한 합리성을 따지는 것뿐만 아니라 법의 생성과 변화, 법의 저변을 받치고 있는 가치관과 철학, 법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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