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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핫이슈(천안함/세월호/국정원)

세월호와 복마전 (伏魔殿)

세월호는 이 시대의 복마전 (伏魔殿)

세월호 특조위 해산의 진짜 이유는 대통령 조사

세월호특조위원들 727일부터 단식

 

 

 

 

복마전(伏魔殿)

 

마귀가 숨어 있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나쁜 일이나 음모가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는 악의 근거지라는 말.

: 엎드릴 복

: 마귀 마

殿 : 전각 전

 

수호지(水滸誌에 나오는 말이다. 북송(北宋) 인종(仁宗:1010~1063) 때 일어난 일이다. 온 나라에 전염병이 돌자 인종은 신주(信州)의 용호산(龍虎山)에서 수도하고 있는 장진인(張眞人)에게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도를 올리도록 부탁하기 위해 홍신(洪信)을 그에게 보냈다. 용호산에 도착한 홍신은 마침 장진인이 외출하고 없기에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복마지전(伏魔之殿)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전각을 보았다.

 

이상하게 여긴 홍신이 안내인에게 무슨 전각이냐고 물으니 안내인은 옛날에 노조천사(老祖天師)가 마왕을 물리친 신전으로, 함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홍신은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여 안내인을 거의 위협하여 열게 하였다. 문을 열어 보니 신전 한복판에 석비가 있었는데 그 뒷면에드디어 홍이 문을 열었구나라는 글이 있었다. 홍신은 마왕이 석비에 있다고 생각하여 어서 석비를 파내라고 하였다. 한창 파내어 들어가자 갑자기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다가 금빛으로 변하면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버린 것이었다. 이에 홍신과 안내인들은 넋이 빠져 있었다. 때마침 장진인이 돌아와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르셨군요. 그곳은 마왕 108명을 가두어둔 곳입니다. 세상 밖으로 나왔으니 그들은 머지않아 나라에 큰 소동을 일으킬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장진인의 예견은 1121년에 송강(宋江)이 농민반란을 일으킨 사건으로 증명되었다. 이처럼 복마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악의 소굴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부정부패, 비리의 온상지를 보통 복마전이라고 한다. 이는 떳떳하지 못한 짓을 저지르고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숨기기 위한 것이다. (자료출처 : 두산백과)

 

 

세월호 참사는 사고의 원인과 대응, 구조와 선체관리 및 인양 등 사후처리에 있어서까지 명확하고 상식적인 내용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사고 직후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약속한 대통령의 발언은 5천만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 조사등 성역없는 조사를 표방한 세월호특조위에 대해 노골적인 훼방, 활동 강제종료까지 불사하고 있다. 여소야대의 국회 구성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여소의 폭거로 세월호특별법 개정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월호 은폐의혹의 지원세력으로 일부 극우언론과 극우관변단체 및 친일 성향의 소위 보수집단이 총동원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월호는 왜 복마전이 되어 이 시대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을까?

 

세월호 의혹의 출발점은 정권의 존폐위기

 

 

세월호 의혹에 대해 끈질긴 추적과 탐사를 통해 사실확인과 진실발견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측의 주장은 나름데로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세월호 의혹을 주장하는 이들이 지적하는 보수집단의 세월호 총동원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보수)정권의 존폐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국정원과 군 등 정부 권력기관이 개입된 총체적 부정선거와 국정원 '해킹팀' 사건, 채동욱 검사장 문제 등 존폐 위기에 직면한 정권의 작품이라는 의혹이다. 또한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철근 과적의 문제'가 제주 해군기지 공사용 자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정원 배후 의혹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둘째, 자칭 범 보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

'잃어버린 10'으로 통하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집권에 대하여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친일세력과 독재비호세력을 포함하는 이른바 '보수'진영이 경제실정과 부정선거 등으로 인하여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부당성이 제기되고 정권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방어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세월호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다.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소위 '보수'집단의 대대적이고 노골적인 세월호 폄훼가 이 의혹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셋째, ‘역사쿠데타를 통한 영구집권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이슈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역사교과서국정화, 건국절제정, 개헌 등 친일세력과 독재비호세력을 포함한 소위 '보수'진영의 집권시나리오 완성을 위해 목표한 이슈들을 한가지씩 성사시켜 나가기 위해 일반 국민의 관심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라는 의혹이다.

중대한 사건이 터질 때 마다 우연치 않게 뒤따라 각종 사건들이 발표되어 왔고, 이 과정에서 정권 또는 특정세력에 불리한 사건 및 이슈들이 희석되는 사례가 비일비재로 있어 왔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는 의혹이다.

위의 지적들이 사실인지 추측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혹인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세월호 참사 관련 내용을 볼 때, 위 지적들을 무시할 수가 없다는 점이 매우 놀랍고도 참담한 사실인 것이다. 무시할 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세월호는 이 시대의 복마전이 맞다.

 

 

세월호를 포기하는 것은 역사를 포기하는 것

 

 

 

역사는 끊임없이 흐른다. 그러나 끊임없는 역사의 흐름은 의미있는 역사적 사건의 연장선 상에 있다. 각 사건들은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역사의 흐름을 이룬다.

, 세월호 사건이 뒤에 따라 오는 역사적 사건들과 역사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진실하지 않은 것은 가치가 없으며, 불의(不義).’

세월호 진상규명이란 바로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허위와 왜곡과 조작과 선동의 뒤편에서 무섭게 자라고 있을 불의(不義)를 타파하는 일이다.

거짓을 옹호하고 진실을 가리려는 것은 불의한 일이며, ()의 전형이다. 복마전을 깨뜨리고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상인의 소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복마전, ()가 창궐하는 역사를 이어가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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