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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 시사/정치

‘친박 패권’ 추악한 진면목

이번엔 공천개입에 협박까지, '대통령 등에 업은 망나니 짓'

 

 

 

새누리당 '실세'임을 공공연하게 과시하던 '친박' 대표주자 격인 최경환, 윤상현 두 의원이 지난 4.3총선 당시에 자신들을 비롯한 '친박'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면서 같은 당 총선 예비후보자의 출마지역 변경을 압박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는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해당 지역구 포기를 압박하는 통화로 알려져, 8·9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 내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김무성 죽여, 그런 XX" 파문으로 탈당한 윤상현 이번엔 총선 협박 들통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당선되도록)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라고 내세우면서)"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의 내용은 새누리당 내에서 소위 '친박'들이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해왔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스스로 공개할 정도로 친박 핵심으로 통한다.

 

"형 안 하면 사단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

또한 유 의원 발언 중에는 사정기관 동원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있어 '회유를 넘어 선 협박'이라며 사법처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김성환 전 의원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박 최경환 "자꾸 붙으면 OOO도 가만 못 있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함께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도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한 예비후보에게 지역구 변경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경환 의원도 윤상현 의원과 마찬가지로 출마지 변경 요구가 '대통령 뜻'이라고 강조했다. 공천에 개입한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최 의원이 실제로는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었다는 사실이 녹취록에 의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들통난 것이다.

 

이번에 드러난 친박 실세들의 공천개입•협박에 대해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당 대표 후보들은 "친박 패권주의의 추악한 진면목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최 의원과 윤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배후에서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새누리당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청와대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을 사유화"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 의뢰"

 

 

 

정병국 의원은 "(윤 의원의 공천 개입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당과 선관위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며 "공천 과정에 추악하게 관여한 핵심 친박들은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핵심 친박들은 계파 패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시 비박계 당권주자인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도 성명을 통해 "친박 패권주의 세력이 청와대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팔아 막장공천을 기획, 실행했던 '호가호위' 친박 패권주의 실세들은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 의뢰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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